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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정보유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못한 나

'옥션'에 회원가입하여 물건을 구입, 또는 매도한 경험이 있는 회원이라면 이곳에 들어가셔서 자신의 피해는 어느정도인지 알아보세요.
http://member.auction.co.kr/announce/view.aspx?no=2184

오늘 아침 경제신문에 한면을 차지한 사태를 보면서
 '아~ 내가 무심한가?'
하는 생각에 아침식사를 하면서 딸에게
 "옥션이 해킹을 당해서 개인정보유출이 되었다는데 뭐 별일 없겠지?"
했다가 된통 혼이 났네요.
 "엄마는 그게 얼마나 중요한데 그렇게 말씀하세요. 은행에 입금된 엄마의 돈을 누군가가 다 가져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심각하지 않나요?"
 "아니, 무척 심각하네."
 "꼭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등교한 딸... 저는 얼른 컴퓨터를 켜고 확인해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민번호와 은행계좌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편해지고 싶은 아낙입니다. '옥션'에서 알리는 안전지침을 기억하여 변경할 것은 하고.. 아니면 탈퇴를 하던지(이미 탈퇴한 회원들의 정보유출도 있었나 보네요)..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주민번호와 더불어 은행계좌번호, 비번까지 다 노출된 회원이라면 이 사태를 어찌해야합니까?
피해자들이 모인 카페도 개설되고 법적으로 어떻게 조치를 한다고도 하지만... 만약에 저처럼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인식도 못하고 있는 사이버세상의 대처법이란 참 아리송할 것만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민번호가 중국이나 동남아의 해커들에 의해서 노출되어 떠돌아다닌다고 하지만 그게 어떤 용도로 쓰여서 제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는지 사실 잘 모르거든요. 부끄럽지만 관련기사를 읽음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쉽지 않은 나...

이런 사정을 아는 딸이
 "엄마, 인터넷상에서 준다고하는 공짜에 현혹되지 마세요. 그런 곳은 일단 주민번호와 주소는 다 적어야하는 것이니까 정보유출 위험만 늘리는 꼴이 되거든요. 꼭 명심하세요^^"
아줌마의 심리를 아는 딸이 제게 주의를 주곤 하지요. 하지만 공짜와는 관계없이 제가 이용하는 크고 작은 사이트는 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거 같습니다. 물품구입시에 회원가입을 통한 주민번호는 필수로 쓰이니까요...

많은 사람들의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발전시키는 분야의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그런점을 악용하여 나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음으로 인해, 편리해진 조건만큼이나 불안한 요소도 비례하여 늘리는 억지조화의 삶을 보며 긴장감을 늦출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