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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퍼진 국수를 이용하여 만들게 된 국수부침개


국수를 이용한 부침개?
생소하시죠^^
저도 처음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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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국수를 냉장고에 남겨두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가장자리는 말라있고, 가운데는 퍼져있는 국수...
도저히 그냥 먹을 수가 없어서 시도해본 것입니다.
레시피: 국수, 각종야채, 소금쪼꿈, 계란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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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퇴근한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준비했던 국수였는데... 돌아오던 길에 다른 볼일이 갑자기 생기는 바람에 남편은 그날 국수를 먹을 수가 없었고, 저는 냄비뚜껑을 닫아서 냉장실에 넣어두었지요. 곧 먹을 수 있으리라 여기며...
하지만, 국수꼴은 이렇게 변해있었습니다. 상하지 않았으니 버리기엔 정말 아깝고... 마침 낮에 비가 오기에 부침개를 떠올리며 준비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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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풋고추, 호박이 있기에 쫑쫑 썰고, 감자는 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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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는 국수를 썰어서 위의 준비한 야채와 계란 한개를 넣어 버무렸습니다. 
밀가루는 NO! 소금은 조금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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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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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하게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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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어떨 것 같나요?

국수로 만들었으니 국수맛?
ㅎㅎㅎ 국수맛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매운 것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풋고추를 넣어서 그런지 고추맛이 강하며
감자를 갈아 넣은 점을 감안할 때에 감자전과 비슷한 맛으로 느껴집니다만,
처음 만들어 본 국수전의 특징은, 부드럽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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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릇 정도의 양이라 동글한 모양으로 채에 받히지 않아서 몰골이 더 엉망인 국수, 더구나 냉장실에 머물다 외면까지 당한 국수죠. 이 정도의 국수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알뜰한 것도 좋지만 궁상떤다고 울남편 옆에서 뭐라고 했지만, 더운날 울남편 일하느라고 고생함을 헛되이 할수가 없어서...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변신을 시킬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기에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