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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블로그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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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이었던 컨디션에서 벗어나고파 잠시의 외출에서 돌아오니
 "엄마, 티스토리에서 택배왔길래 제가 뜯어봤어요.^^"
하고 내미는 물품을 봅니다. 블로거들이 찍어서 응모한 사진을 엄선하여 수록한 탁상용 달력과 제 명함, 그리고 다이어리입니다. 잊고 있었기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별 도움되는 정보나 글을 올리는 것도 아닌데 꾸준히 활동하니 이런 대접을 받게 됨이 송구스럽지만 새로운 활력이 되기에 좋고 감사합니다.

더구나 작년까지는 다음블로그에서 우수블로그로 대우를 받았기에 명함도 있고, 같은 글을 함께 공유하고는 있지만 명함에 적힌 블로그주소로 티스토리주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제 맘을 눈치챘는지? 금년에는 티스토리에서 우수블로그로 뽑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그렇다고 명함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마다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지 제 자신에게 물어보지만, 늘 부끄러우면서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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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심히 보았는데 착오를 일으켰다는 메일을 확인하고 보니, 금년에 장만한 다이어리에는 블로그주소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포장할 때에 미처 신경을 못썼나 봅니다. 제 블로그주소 아닌 다이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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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이 들어있었던 포장용기도 아주 단단하고 고급스런 포장으로, 고급재질의 명함에 못지않습니다. 반송하게 될 다이어리가 주인에게 흠집없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반송용 케이스로 재활용했습니다.
Daum이나 티스토리나 블로거에게 이토록 세심하게 배려를 해주시는 관심이, 저를 블로그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는 원동력이 됨을 느낍니다.
일상의 이야기를 일기식으로 담는 공간으로 활용함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제가 제풀에 지쳐서 블로그탈출(?)을 꿈꾸기도 하거든요.^^ 사실 대놓고 붙잡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저 혼자 블로거로써의 자부심에 너무 젖은 나머지 착각하며 이 공간을 떠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중독증세를 한심하게 여길 때도 있는 변덕쟁이 아낙입니다.
저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남편의 불만을 빌리면, 일년의 결산으로 보잘것 없다고 할지라도 제가 스스로 좋아서 즐기기도 하고 또 어떤때에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 블질이기에, 또 다시 블로그에 매달리게 되는 유혹에 이끌리는 이유중의 하나임을 고백하며... 식어가던 열정에 불을 지핌과 동시에, 애써 외면코저 한, 수많은 블로거들의 글향기와 삶의 모습에 기웃거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