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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병

군대의 알뜰문화? 물려받은 사제품 군화 이등병 계급장이 달린 울아들을 안쓰럽게 바라본지가 어언 1년전, 과거의 모습이 되었네요.^^ 입대하고 몇달지나 일병으로 바뀌더니, 만 일년쯤 될 무렵 상병계급장을 달더군요. 그리고 얼마전에는 분대장이 되어 교육받고 포상휴가 다녀갔습니다. 이제 9개월정도 지나면 제대하겠군요. 군대생활에 익숙해져 감을 느끼면서 저도 안심되는 농도가 아들만큼임을 깨닫습니다^^ 좀 느긋한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번에 휴가나온 아들 군화 아들이 벗어놓은 군화가 똑바로 서질 못하고 자꾸만 기울여지는 것이 이상해서 "아들, 이 군화가 왜 자꾸 쓰러져? 지난번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오래되어서 그렇겠지요. 제가 신던 군화 아니예요. 이번에 신고 온 군화는 제대하는 전임한테 얻은 거예요." "왜? 네것은 더 낡았니?" "아뇨. 이것.. 더보기
후임병 들어왔다고 좋아하는 이등병 아들 자대배치 받은 후 3개월이 조금 지난 이등병 아들이 어제, 약간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아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니?" "예, 드디어 제게도 후임이 생겼어요." "그렇게 좋니? 목소리에 생기가 넘치는 것 같아^^" "졸병 면하니까 좋지요.ㅎㅎㅎ" "축하한다^^" 소대에서 제일 졸병인 아들, 예전하고 비교할 때에 확실하게 많이 달라진 군대분위기로 말미암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막내다 보니 스스로 조심하고, 혹시라도 자신때문에 소대나 혹은 분대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면 어떡하나? 얼른 적응하려고 노력했다는 아들, 그동안 소대에서 분대장 3,4명이 차례대로 제대를 했고 자리가 비는 바람에 하루... 하루... 학수고대하면서 후임병이 기다려졌다고 합니다. "후임병이 생기면 뭐가 좋은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