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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첫방 '바람의 화원'을 통해 그림의 평가를 엿보다 채널을 무심코 돌리다가 박신양씨가 시꺼먼 얼굴을 하고 눈앞에서 모델이 된 호랑이를 숯으로 그리는 것을 보고 20년도 훨씬 전의 내 모습으로 숯대신 목탄으로 선의 강약조절감을 익히며 입시준비를 하던 때가 떠올라 어느새 드라마에 몰입되어 채널고정이 되었다. 김홍도는 남자로. 그림도. 일대기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신윤복은 남자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자료가 미약하다 보니 한편으로는 여자가 남장하여 남자로 살다간 화가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인물로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을 적당히 섞어서 재탄생시킨 사극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만나게 되었다. 숯으로 열심히 호랑이를 그리다가 바짝 다가선 호랑이한테 쫓기는 신세가 되어 물에 빠진 박신양씨가 김홍도역을, 도화서에서 화원생으로.. 더보기
빨강이란 이름이 준 혼란스러움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책제목이 특이해서 시선을 끌었던 『내 이름은 빨강』~ 소설책이긴 했으나 너무 혼란스러워서 내용에 매료되어 빠져들기까지에는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 책에 '나'로 등장하는 주인공이 사람으로... 물건으로... 급기야는 추상적인 죽음까지도 등장하여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나섰기에 저로썬 집중이 쉽지 않았던 점이 독특하고 신선한 형식의 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접하게 된 그림의 장르 세밀화~ 아주 작은 쌀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몰랐으나 어렴풋이 세밀화가 있다는 것만 알았다가 이 책을 통해서 자세하게 알게 된 점이 신선하고 유익했기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서양화와 세밀화의 차이점 그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