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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군부대내 지출환경을 통일시켜야하지 않겠는가 한달에 두어번 정도 규칙적으로 안부전화를 하는 일병 울아들, 지난 주말에 안부전화를 받았는데 오늘 점심때 전화가 와서 내심 좀 놀랐다. 며칠 지나지도 않았기에. "별일 없으시죠?" "그래. 넌 뭔일있니?" "왜요?" "지난 주말에 네 전화 받았는데 이어서 전화하니까...^^" "ㅎㅎㅎ 아뇨..." "용건있으면 말해. 좀 있으면 공부방 애들 올 시간이야." 뭔가 말할게 있는 게 분명했다. 머뭇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재촉했다. "저..." "혹시 너 돈 필요하니?" "어떻게 아셨어요? 엄마 귀신같아요.ㅎㅎㅎ" "계좌번호 불러줘. 넣어줄께." "제 통장에 돈은 있어요." "그럼 뭔데?" "제가 사용하려는 곳에는 지급방식이 카드는 안되고 현금이 필요한데 현금을 인출하려면 외출을 해야하는데... 저는.. 더보기
내 지갑의 생각을 써보게 한 '나는 지갑이다' 책이 궁한 엄마의 마음을 읽기라도 했다는 듯이 학교에서 빌린 책이 딸의 책상위에 놓여있던 얄궂은 제목의 책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지갑이 말을 합니다. 재밌는 설정이지요. 지갑을 소유한 각각의 주인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지갑들이 단락별로 털어놓으면서 열개의 지갑이 하나의 장편을 만들었고 또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어느 날, 내 지갑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모방범, 용은 잠들다, 스텝 파더 스텝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열 개의 지갑이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연쇄살인사건을 묘사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 저마다 다른 열 개의 지갑이 길고 긴 살인에 대해 보고 느낀 바를 이야기하는 연작 소설로, 작가는 무생물인 지갑을 화자로 내세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