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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내사랑내곁에' 병상의 부부관계를 더 공감한 이유 루게릭병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맘에 드는 고향후배에게 프로포즈하는 종우(김명민)의 용기와, 그 뜻을 받아들이는 지수(하지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현실에서 내게(이미 아줌마인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리 없지만^^), 혹은 내 주변사람에게 아니, 내딸에게 닥친 일이라면, 허락하기 힘들었을 사랑입니다. 저는 환자와 보호자 입장을 먼저 떠올렸고, 더구나 이미 이별이 예견된 아픈 사랑이라면 더더욱 인연을 만들지 말아야함을 강조했을 것입니다만, 영화는 저의 상상을 뛰어넘어 살아있는 날의 소중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었는데... 좀 뜻밖의 장면이 연출되는 바람에 어떻게 12세 관람가판정이 난것인지 의아했으며 급당황했습니다. 둘은 모텔을 찾습니다. 그리고 유쾌하게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눕니다. 지수가 종우에게 "서?".. 더보기
배우에 대한 예의로 보게 된 영화 '내사랑내곁에' 영화개봉에 앞서 배우 김명민씨가 영화촬영을 위해서 20Kg이상의 살빼기 투혼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루게릭병 환자역을 맡은 김명민씨의 앙상한 모습이 눈물겨울 정도로 안쓰럽게 여겨지면서, '혹시라도 이 영화가 흥행에 실패라도 한다면...' 더 안쓰럽고 가엾게 여겨질 것 같은 걱정이 밀려오면서, 꼭 봐야한다는 의무감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우울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은 소재였으나, 변신을 꾀하는 김명민씨의 투철한 배우정신에 감탄하며... 솔직히 예의상 꼭 봐야만 할 것 같아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좀 의외였고 펼쳐지는 이야기도 제 상상과는 많이 달라서 좀 당황스러웠던 영화입니다. 종우(김명민)와 지수(하지원)의 만.. 더보기
'해운대'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자 소재는 뜻하지 않은 쓰나미가 몰고올 재난영화처럼 느껴지지만, 속내는 삶의 터전에서 보이는 여러군상이 끈적하게 이어진 관계를 이해와 화해로 풀어가는 휴먼스토리의 감동이 있는 영화로, 관객을 웃겼다 울렸다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볼만한 '해운대'는 올여름을 강타할 영화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우리도 이런 재해를 만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맨먼저 짚고 싶은 장면입니다. 물에 빠져서 구조를 요청하고선, 앞으로 안고 매달려서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다가 결국에는 박치기로 실신된 후에야 겨우 구조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에서 구조될 때 상대방을 붙잡으면 둘다 위험하다는 것!! 상식적으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상대방에게 매달리게 되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지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