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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

신데렐라언니, 구대성앞에서만 보인 눈물의 의미 기훈이가 대성참도가를 떠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은조의 충격은 참으로 컸습니다. 더구나 구효선은 기훈을 배웅까지 했는데 자신에게 단 한마디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린 기훈에 대한 그리움이 클수록 원망도 쌓였던 은조입니다. 기훈이 은조앞에 8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나타났지만, 은조는 반가움보다는 무관심으로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애타게 부르는 기훈에게 아주 냉정하게 선을 그어버린 은조입니다.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기훈이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은조는 자신의 감정을 철저하게 숨깁니다. 이런 은조의 태도가 늘 불만인 효선이 시비를 걸었지요. 아빠가 죽었을 때 은조가 울지 않더라는 말을 꺼내며 진심으로 아빠를 좋아하긴 했냐고 비아냥거립니다. 속이 상한 은조, 유치하게 굴지말라며 경고하면서 기훈의 .. 더보기
천안함침몰사고, 아들같은 청년들의 주검을 보며... 동강난 부분에 그물이 처진 천안함이 바닷속 깊은 곳에서 올려졌다... 이성으로 따질 수 있는 한계는 지났지만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우리가 바란 희망이 약했는지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한 아픔과 슬픔에 통곡한다... 내 동생, 내 아들또래의 젊은이들... 유가족이 되어 현장에서 나뒹구는 내 모습이 그려져 뉴스를 접할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 비록 울아들 작년에 제대했지만 아들또래들이 군복무중이거나 전역을 앞둔 시기라, 사고에서 살아난 청년들이나 주검이 되어 돌아온 그들이 내 아들같아 가엾고 안쓰러운 마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나... 아들을 군에 보낸 어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걱정을 현실로 맞는 어미의 아픈 통곡에 나도 목놓아 우느라 몇차례 이불을 뒤집어 쓴다... '불의의 사고에 .. 더보기
우토로와 소말리아에서도 통곡하고 있습니다. 갓난아기는 웁니다. 배가 고파도 울고, 아파도 울며, 그리고 신체의 어느 부분이 불편해도 웁니다. 그렇게 아기는 울음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아기는 평온하면 잠을 잡니다. 울음!! 우리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표현으로 큰소리로 우는 아기도 있고, 갸날프게 우는 아기도 있습니다. 자신의 불편함을 엄마에게 알려서 해결될 때까지 열심히, 그리고 아주 큰소리로 우는 아기도 있고, 그와 반대로 칭얼거리는 정도도 약하게, 혹은 쉬엄쉬엄 작은 소리로 우는 아기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아기에게 먼저 다가갑니까? 목소리 큰 사람!! 싸움이나 흥정에서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시장에서도 잘 볼 수 없는 싸움을 텔레비전을 통해 국회의원들의 한바탕소란을 접하면서 끄덕이게 됩니다. 의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