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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우리부부가 모델이 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달력 지난 연말연시에 모임을 통해 우리부부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후 사진정리에 몰두하다 안구건조증이 재발하는 바람에 블로그 활동이 뜸해지면서 여행후기도 제대로 올리지 않은 상황에, 여행을 함께 갔던 지인에게서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지라 너무 놀랐고 고마웠고 감동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달력속의 모델이 우리부부인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우리부부 처음으로 해외에 나갔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이용하여 만든 달력입니다. 회원들간에 서로 찍어주고 찍힌... 수많은 사진을 인화하여 나누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공유할 저장공간을 만들었는데, 그 공간의 사진을 추려서 달력속의 모델로 재탄생시킨 것이랍니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즐거웠던 한 .. 더보기
파타야 해변에서 장미꽃 프로포즈받고 감동한 아내들 이번 해외여행을 함께 했던 동행인의 구성원은, 결혼생활 최소 15년~26년차 부부로 맺어진 6쌍의 남편 동료로 이루어져, 최소인원 15인이 되지 않아 한국인 가이드 경비부담을 감수하긴 했어도 낯선 사람이 없어서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센스가 지나쳐(?) 거북한 점이 다소 있긴 했으나, 부부여행을 통해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 한국인 가이드의 이벤트로 말미암아 뜻밖의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호텔에서는 공연이 이어지고, 도로와 해변가에서는 불꽃놀이의 폭죽소리가 밤풍경을 그려내고 있을 때, 파타야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연말연시에만 있는 갈라디너를 즐긴 후 소망등을 들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새해소망을 적은 등을 정성스럽게 밤하늘에 띄워보내고 돌아서려는 아내를 불러 품속에서 장미꽃을 내밀.. 더보기
2011년 새해를 파타야에서 맞이한 밤풍경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요! 연말연시에 해외여행(2010.12.29~2011.1.3)을 마치고 돌아온 토토 인사드리옵니다. 2011년 새해를 파타야에서 보내면서 색다른 추억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2010년 12월 29일, 출국하여 먼저 캄보디아에서 2박하고 파타야에 도착한 날이 12월 31일 연말이었습니다. 여자처럼 아니 여자보단 더 예쁜 게이들로 구성되어 펼치는 알카자쇼를 먼저 관람한 후에야 호텔(프라마)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연말을 보내는 만찬장소로 향했습니다. 많은 투숙객들이 갈라디너의 여유와 즐거움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접해 본 뷔페식 중에서는 가장 고급스럽게 차려진 다양한 음식(육.해,공...)들로 보였으나, 역시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고르는 데는 한계를 느끼며 날이 .. 더보기
딸이 무척 아쉬워하는 사라진 기차속 풍경 타도시에 볼일이 생겨 기차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동행한 딸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기차 타보는 게 도대체 얼마만이야^^" "그렇게 오래 되었어?" "응. 꽤 된 것 같아." "그래에~~? "너 엄마랑 몇년전에 부산같이 간 적 있잖아. 그때 기차탔잖아." "그랬나..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래된 느낌이 들어. 그때 내가 엄마한테 초등 4학년때 이야기 했었어?" "무슨 이야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없었던 거 같은데..." "엄마, 나 기차에 얽힌 후회스런 이야기 있다아." "그래에~~" "나 기차타면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었어." "뭔데?" "그런데 그때의 기억이 왜 이제 생각나지? 엄마랑 부산갈때 생각이 안나고..." "무슨 일인데?" "기차통로를 오가는 작은 수레에서 과자 사는 거^^" "네가 말하.. 더보기
더운 여름, 동심을 자극하는 분수대 물줄기 분수대 물줄기 속에 노닐고파~ 열대야로 밤잠도 설치는 요즘, 한낮의 기온은 더 뜨겁지요. 계곡이며 해수욕장, 수영장까지 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이 붐비는 요즘,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 물줄기는 동심을 자극합니다. 아이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함을 즐기던 공간에, 난데없이 어른들의 장난이 시작되었습니다. 물에 젖지 않으려는 아저씨와 물에 젖게 하려는 아저씨들의 합.동공세가 펼쳐진 것입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아저씨들이 우르르 분수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잠깐사이에 대부분의 아저씨들이 다 젖은 모습으로 상황이 종료되었네요. 주변에 서서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시원함을 선사했습니다. 분수대는 또 다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분수대의 물줄기는 동심을 유혹합니다. "들어와봐, 되게 시원하다니깐.. 더보기
남편이 흘린 땀의 수고가 배인 고속도로교통카드 여러분 이게 뭔 줄 아십니까? 2010년 3월말로 사용중지와 더불어 추억속의 물건으로 남게 된 고속도로교통카드입니다. 1993년부터 고속도로교통카드가 발매되었다고 하니 1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군요. 제가 모아둔 이 카드는 2005년 3월부터 2007년 5월 중순까지 제 남편이 사용한 고속도로교통카드로 세어보니 53장입니다. 맨위에 있는 만원권 두장 그 아랫줄 한장은 오만원권 S자 모양의 그림을 비롯하여 아래에 있는 카드는 모두 십만원권카드로 금액을 따져보니 507만원이 되더군요. 카드를 통해 눈으로 확인되는 금액이 이 정도니 그간에 지출된 경비는...? 더 많을테지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많은 카드를 사용했을까?' 궁금하시죠^^ 남편은 화물트럭을 운전하며 전국을 누빕니다. 영업용차량이라 .. 더보기
추억으로 남겨둔 울아들의 초등시절 주제일기장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난 우리 아이들의 책꽂이 한켠에는, 초등시절 열심히 썼던 일기장이 꽂혀있습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이 일기장은 울아들 초등 3학년시절부터 6학년까지 썼던 일기장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일기에 대한 첫 기억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숙제로 써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이 그림일기로 글보다는 그림이 주를 이루다가 나중에 글로 자신의 생각을 채우게 되는 과정을 거치지요. 세월이 흘러도 어쩌면 이리도 변하지 않았는지요^^ 울아들도 누구나 거치는 과정을 밟았네요. 저는 언제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초등시절에 그림일기로 선생님께 칭찬받았던 일이 생각나며 고학년때는 학교신문에 실렸던 추억도 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