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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첫 가족여행에서 아들과 딸이 놀란 이유 금년엔 아들이 제대를 했고, 고3딸이 수능을 마친 해라 우리가족에겐 나름 홀가분한 때를 맞았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여유도 생긴 가계부를 들여다 보며 흐뭇한 마음에, 처음으로 우리가족만의 오붓한 여행을 가져보기로 꿈꾸던 것을 지난 달 말에 이루었습니다. 그럼 왜 그동안은 가족여행을 가져볼 생각을 못했는가? 아이들 어릴적에는 모임에서 가족동반으로 묻혀서 잠깐 즐긴 시간이 있긴 있었으나, 남편을 맞선으로 만나 결혼하여 가정을 일구며 맞선을 주선한 아주머니의 소개와는 달리, 워낙에 없이 시작한 신혼살림이었던지라, 낭만? 여유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던 세월이었기 때문입니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일단 우리끼리 한번 떠나보자! 떠나자! 아이들만 동의하면 무조건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작년부터 하고 있었던 저는, 혹시라도.. 더보기
팔기만 하던 남편이 처음으로 구입한 책을 보고 최근에 일도 없고 본의아니게 노는 날이 부쩍 많아진 울남편, 어제는 쉬었고 오늘은 일하고 내일은 놀고... 징검다리휴일도 아니게 연휴처럼 이어서 허탕치는 날이 생긴 어느날, 퇴근한 남편의 손에 책이 들려 있습니다. "어 책이네. 누가 줬어?" "아니, 내가 샀어. 읽으려고.^^" "웬일이야? 당신이 책을 다 사고...." "왜? 나는 책사면 안돼? 분기별로 책을 내다팔기만 하던 남편이 책을 샀다니까 이상해?^^" "당근이지.^^" 결혼후, 처음으로 남편이 직접 구입한 책입니다. 어쩌면 남편의 색채와 이리도 똑같은 책이 있었을까? 신기할 정도로 남편이 원하던 책? 아니 남편이 쓰고 싶은 책처럼 느껴집니다. 여고생인 딸에게 하고픈 말이 이 책속에 잘 정리되어 있음이 자신의 마음하고 너무나 똑같은게 많았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