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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활용하지 못한 장롱면허증같은 내 DSLR카메라 블로거로써의 활동에 더 적극적이고 흥미롭게 응원해 준 이 디카는, 이벤트에 응모하여 받은 상금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자그마한 똑딱이 디카의 장점은, 작고 가벼워서 부담없이 항상 소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또한 동영상도 담아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블로그에 재미를 붙이면서 열정을 쏟을 때, 이 카메라는 저의 친구가 되어 각종 행사장을 누볐던 흔적을 사진으로 추억하게 해주는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벤트에 응모할 때 글을 살리는 감초역을 톡톡히 해줌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색다른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였던 아주 고마운 카메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있다면, 기능면에서는 멀리 있는 물체를 확대하는 데는 힘이 딸린다는 것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장에서 활.. 더보기
남편이 마르지 않는 금고가 되어야하는 이유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큰댁의 질녀가 전화를 해서 고맙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큰댁의 큰조카도 고맙다며 전화가 왔다고 전하는 남편은 기분이 꽤 좋은가 보다. "돈 좀 과하게 쓰고 나니 대접이 달라지네^^" 내눈치를 보는 남편, "그게 그렇게 좋아. 돈때문에 대접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 당신도 아나벼. 그게 당신이 말하는 가족이야?" 빈정댔더니 남편이 나를 달래는 투로 "이럴 때 사용하려고 돈 벌잖아. 당신 대우도 달라졌잖아. 당신위치를 생각해서 좀 과하게 한거야. 기분풀어. 내가 더 열심히 일할께." 내가 더 열심히 일할께... 남편의 이말에 눈물이 핑 돈다. 마음편히 쉰 날도 없으면서 일하는 게 뭐가 좋단 말인가. 20여년을 부부로 살지만 정말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다. 그 무더운 여름날 남들가는.. 더보기
진한 향으로 스며든 '커피수첩'을 음미하며 커피와 미치도록 사랑에 빠진 사람들 그들의 커피 인생이 녹아 있는 카페 방문기! 글_김정열 판형_신국판 면수_264쪽 가격_12,000원 발행일_2008년 9월 10일 책 속으로 가을, 커피의 숲을 거닐다 커피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달콤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커피 여행가 김정열의 카페 방문기. 베네치아에는 카페 플로리안이 있고, 프랑스에는 카페 프로코프가, 그리고 로마에는 카페 그레코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어떤 멋진 카페가 있을까? 저자는 한달 동안 이곳저곳의 멋진 카페들을 다니며 커피와 사람들에 관한 살아있는 향취를 글과 사진으로 옮겨담았다. 저자는 더 깊은 커피의 세계를 알고자 카페들을 직접 방문해 커피를 사랑하는 23인의 카페지기를 만났다. 주인장의 명성과 손맛으로 운영되는 카페들, 커피를 음.. 더보기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의 다양한 연꽃 ★ 무왕인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서동공원) 사적 135호인 부여의 궁남지는 신라의 선화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634년)이 왕궁의 남쪽 별궁에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다. 가운데 신선이 산다는 의미를 담은 작은 섬에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포룡정까지 목교가 놓여있으며 연못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어 옛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이곳에는 서동(무왕)의 어머니와 관련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경주 안압지보다 40년이나 먼저 생긴 연못으로《일본서기(日本書紀)》에는 궁남지의 조경(造景)기술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 조경의 원류(源流)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 백제의 상징 연꽃은 산꼭대기나 마른땅에서 못하고 진흙땅에서만 핀다. 하지만 흙탕물 한송이 연꽃이 피어날 때 더러운 흙탕물은 자.. 더보기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 솔밭공원 풍경 솔향기와 솔방울로 가득한 솔밭공원에서 금년에 어린이날 행사가 있었기에 그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몇백년 된 노송들로 가득한 공간으로 시민의 자랑이며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자연스럽게 뻗은 가지로 인해 세월의 무게를 떠받치고 있는 쇠로 된 받침목이 힘겨워 보이는 안쓰러움이 있지만 솔향기 가득한 공간의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지난 세월의 솔잎과 솔방울이 수놓인 공간속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둘러보기 전에 미아방지를 위한 명찰부터 만들어 달고서 아~~ 이뻐요^^ 관심있는 분야로 이동하여 즐기는 아이들과 어른들... 참으로 다양한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짐을 지키는 아빠 전동휠체어를 의지하신 할아버지 유모차를 끄시는 할머니와 유모차에서 곤히 잠든 아기 아빠,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들 .. 더보기
세탁기에서 건진 500원? 기분좋은 세탁비 빨래를 마친 후, 옷걸이에 옷을 걸고 나니 세탁기 바닥에서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500원, 너 참 오랜만이라 되게 반갑네. 이런 곳에서 자주 좀 만나자구ㅋㅋㅋ' 최근엔 세탁비(?)가 거의 공짜다시피했기에 오늘 건진 500원의 가치는 꽤 높이 평가됩니다. 작으나마 이런 즐거움을 종종 느끼고 싶은데 작년에 바뀐 새지폐는 물에 약하다는 소문으로 인해 남편이 주의를 하는 바람에 작은 즐거움의 기회가 줄어들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기 전에 호주머니 검사를 하지 않는 저였기에 지폐가 바뀌기 전에는 헹굼하는 세탁기속 물위에 지폐가 색깔별로 둥둥 떠서 그야말로 세탁된 돈이 제것이 되는 행운과 재미를 꽤 맛보았으며 종종 맛보게 되는 이런 재미로 말미암아 저는 딸을 집안일에 동참시켰습니다. ".. 더보기
아줌마가 서울로 '맘마미아' 단체로 관람간 날 지난 주말, 모교회에서 주부를 상대로 평생교육 차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주부대학'에서 '맘마미아'단체 관람이 있는 날이었다. 예전에 졸업한 졸업생인지라 조금 어색했지만 자리가 조금 남는다기에 신청을 했다. 지방의 작은 도시라 문화생활의 여유를 누릴 기회는 타도시로 원정가는 적극성과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함께 갖춰야하는데 살림하는 보통의 주부로써는 그런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포기가 쉬웠는데... 차량지원해주는 감사함에 교통비절감과 더불어 단체관람으로 할인되는 혜택을 누리며 모처럼 기회를 맞이한 날 약간 들떴다. 도대체 이게 얼마만인가^^(이런맘을 서울사는 사람들은 아마도 모를 것이다^^) 여주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아~~ 드디어 도착했다. 맘마미아 공연장임을 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