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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멜라민 소동이후, 달라진 우리딸의 간식거리 '중국산'이라고 다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격을 받고 나면 경계를 하게 되는 게 우리네 심리입니다. 한때 만두소를 더러운 것으로 만들어 수출해서 쓰레기만두로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중국이 이번에는 멜라민이라는 성분을 아기들이 먹는 분유에 첨가하므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과자류에 분유가 첨가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간식거리에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중국산 분유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한동안은 그 불신의 기억을 지울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바람을 타고 게으른 어미를 둔 우리딸의 간식거리가 이참에 확 바뀌었습니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과자나 빵종류를 많이 이용했었는데... 아주 가끔씩 별미로 먹었던 찐감자나 찐고구마 혹은 굽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별다른 가공없이 익히기만 하.. 더보기
엘리베이터문과 아파트 공동현관문 센서의 다른점 새로 지은 아파트로 최근에 입주한 지인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습관처럼 무심코 공동으로 사용하는 현관문을 밀려다가 안내문을 보고 멈칫했습니다. 문을 절대 밀지 마세요(자동문) '어 자동이라면 열려야하는데...' 이 장치를 보니 제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지방인 이곳 아파트에도 이제 부착되기 시작했나 봅니다. 대도시에 사는 친구집을 방문하면서 이런 장치가 되어 있는 아파트를 본지는 햇수로 꽤 되었지만 타지의 친구집은 가끔 가게 되는 경우라 항상 친구가 옆에 있었기에 어려움없이 드나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처음이라서 살짝 당황스러워하면서 설명문을 읽고 있는데 마침 같은 장소를 방문하는 모임의 언니를 만났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언니 "내가 할까?" "예^^" 저는 뒤로 물러섰습니.. 더보기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표현에는 어른이 없다 대통령을 "명박이 명박이" 하면서 함부로 부르는 초등학생들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김제동보다 눈이 더 작으니 성형수술해야겠더라.ㅎㅎㅎ" "지난번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가 쌍거풀수술했지만 명박이 보다는 눈이 컸다.ㅎㅎㅎ" "그 OO 쇠고기협상을 왜그래 해가지고 촛불시위로 우리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사람까지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어. 미국소가 그리 좋으면 지혼자 다 O먹으면 될걸." 욕까지 섞어가면서 맘에 안드는 친구이야기하듯이 꺼리김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살짝 거북해졌습니다. "야, 그만해." "샘은 화 안나요?" "그만해라. 그 이야기는 해봐야 끝도 없거든." 목소리에 힘을 주어 아이들의 흥분된 분위기를 잠재우긴 했지만 머리속은 헝컬어졌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더보기
인도위를 걷던 친구가 넘어진 이유 인도위를 걷던 친구가 넘어진 이유 며칠전, 친구와 함께 저녁모임에 참석하려고 인도위를 걸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휘청거리며 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부딪힐 것도 없는 데 왜 갑자기 넘어졌을까? "현기증?' 하고 물었더니 "아냐. 발에 뭐가 걸렸어." 그러고 보니 넘어진 그 자리에 쇠로 된 큰 물체가 인도위에 박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그날밤 디카가 없어서 담지 못해서 그 다음날 그 현장엘 가서 찾아보았더니 어느새 뽑혔고, 이런 구멍만 남아 있었습니다. 필요에 의해서 뺐다 꼽았다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며칠 후 밤에도 가보았습니다. 증거물을 디카에 담으려는 제쪽에서 보면 아쉬운 일이지만 더 이상 그 쇠못은 꽂혀있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물어보았더니 며칠전 새로운 가게가 오픈하면서 며칠간 세로로 된 현수막을 .. 더보기
신병교육대로 이동한 아들의 사복을 받았습니다. 아들생각에 짜안해하니까 제마음을 읽은 남편이 캐쉬를 충전시켜주며 음악이라도 감상하라고 권했습니다^^ 3박4일의 보충대대에서의 일정으로 건강과 인성검사를 받은후 정상인 경우, 신병교육대로 이동할 것이라는 안내문을 읽으면서 아들이 혹시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되돌아오면 어쩌나?... 남편의 표현을 빌리면 그야말로 어미아니랄까봐서 별걱정을 다하면서 오늘을 무척이나 기다렸습니다. 금요일에 알게 될 것이라고 했거든요. 신병교육대로 이동하여 5주간의 훈련을 받게 되었으니 훈련소를 알고 싶으면 ARS전화로 알아볼수있다는 알림문자가 휴대폰에 찍혀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27사단? 겨울철 입대니 당연히 춥겠지만 조금이라도 남쪽이기를 바랐건만... 더 북쪽이네요. 제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더보기
경사진 곳에 새로 칠한 과속방지턱을 밟다 미끄러진 딸 집을 나설때의 화창했던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운동을 마치고 체육관을 나서려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아서 우산없이 열심히 뛰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숨을 고르노라니 며칠전 우리딸이 불만스럽게 한 말이 떠올라서 디카를 챙겨들고 다시금 집을 나섰습니다. 어디로 가냐구요^^ 히히 바로 집앞으로 갑니다. 최근에 우리아파트는 도시가스 배관공사로 파헤쳐졌던 아스팔트를 새로 덮으며 사라진 보도와 차도선, 과속방지턱, 주차선 등을 새롭게 그리며 깔끔하게 단장을 마쳤습니다. 며칠전 밤, 예고없이 잠깐 비가 내려서 대지를 적셨던 날밤에 딸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길을 건너려고 아파트앞 입구에, 예전보다 넓게 그려진 과속방지턱을 밟다가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답니다. 그리구선 저에게 "엄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