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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남들보다 늦은 합격소식에도 당당했던 딸 소복하게 쌓인 눈위로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는 오늘 아침, 울딸은 새내기 대학생이 된 기분에 들떠서 신입생 첫대면의 장소가 된 객지에 있는 대학교를 향해 집을 나섰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울딸이 대학생이 되었다고... 어제 등록금을 입금하기 전까지 나는 울딸이 재수생이 되지 않을까? 염려반, 기대반이었다. 지원한 학교가 객지에 있는 사립대인데다 합격자명단에 바로 오르지 못하고 추가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에 재수생이 되면 어쩌나? 하는 염려와 함께, 만약에 재수생이 되면 빡세게시키는 기숙학원에라도 보내서 국립대가면 등록금 부담면에서 어쩌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마음이 잠깐동안 딸의 마음과 일치했던 적도 있었지만 딸의 생각은 명절을 보내면서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더보기
졸업식 뒷풀이, 알몸 행위를 본 초등생의 한마디 한마디로 기가 딱 막히는 장면이었습니다.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아무리 표현에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싶네요. 중학교 졸업식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면 3년 후, 고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어떤 모습과 행동을 보이게 될지 심히 걱정됩니다. 저랑 함께 하는 초등생들에게 물었더니 저의 경상도 억양과 사투리를 흉내내며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미쳤다아이가~" "장난으로 말고... 진심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말해볼래?" "미친짓이죠. 정상인이라면 어떻게 홀닥벗고 다닐 수 있습니까? 경찰이 잡아가지 않나요?" "밀가루나 계란을 깨어서 교복에 묻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 "그것도 지금 생각에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그마음이 중학교때에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니?" "글쎄요. 친구들 분위기에 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