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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

세계문명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 관람후기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리스 유물 중 핵심적인 작품 136점을 엄선해 전시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다녀왔습니다. 원반던지는 사람을 비롯하여 헤라클레스 두상, 헤라의 두상, 청동 제우스상, 아프로디테상 등 고대 그리스 문명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 자리로, 고대문명의 발생지이자 올림픽의 고향인 그리스의 고대유물을 실물로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실내 사진촬영금지라 팜플렛에서 옮겨보았습니다. 1948년 런던올림픽 포스터의 메인이미지로 쓰일 만큼 대영박물관이 자랑하는 최고 걸작 '원반 던지는 사람', 예전에 책을 통해 볼때는 참 멋지다고 생각되었던 조각의 근육이었는데, 요즘은 운동으로 잘 다듬은 몸매를 뽐내는 연예인의 등장으로, 감탄이 .. 더보기
작가의 상상력과 독특한 시선에 매료된 '천사와 악마' 책으로 먼저 만난 '천사와 악마', 영화로 만들어진 일부의 예고편을 보고 상상했던 이상의 장면에 도취된 나머지 지나치게 기대했던 것이 흠이 된 탓인지, 영화초반에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졸며 보며... 찾아드는 졸음을 쫓느라고 힘들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정신차렸지만^^ 몇년전 책을 읽었고, 영화로 보았던 '다빈치코드'의 만남은 참 신선했고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교회목사님은 성경책과 위배된 내용이므로 혼란스럽다고 교인들에게 책을 읽지도, 영화를 보지도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달하셨지만 저는 목사님의 이같은 말씀이 떨어지기 전에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영으로 받아들인 저로써는 목사님께서 염려하신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책은 .. 더보기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 솔밭공원 풍경 솔향기와 솔방울로 가득한 솔밭공원에서 금년에 어린이날 행사가 있었기에 그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몇백년 된 노송들로 가득한 공간으로 시민의 자랑이며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자연스럽게 뻗은 가지로 인해 세월의 무게를 떠받치고 있는 쇠로 된 받침목이 힘겨워 보이는 안쓰러움이 있지만 솔향기 가득한 공간의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지난 세월의 솔잎과 솔방울이 수놓인 공간속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둘러보기 전에 미아방지를 위한 명찰부터 만들어 달고서 아~~ 이뻐요^^ 관심있는 분야로 이동하여 즐기는 아이들과 어른들... 참으로 다양한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짐을 지키는 아빠 전동휠체어를 의지하신 할아버지 유모차를 끄시는 할머니와 유모차에서 곤히 잠든 아기 아빠,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들 .. 더보기
박달재를 수놓은 남녀性조각의 의미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의 사연으로 알려져 있는 박달재에는 박달도령과 금봉아씨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박달재터널이 만들어진 후, 박달재를 넘어본지가 꽤 오래 된 듯한 세월... 예전에 없었던 볼만한 조각상이 나열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남편의 인도에 따라 지난 휴일에 고불고불한 도로길을 연수삼아 조심스럽게 제가 운전하여 정상에 올랐습니다.(저는 평생 장롱면허자로 연수만 할것 같음^^) 뒤따르는 차량이 없어서 조급함은 없었지만 굽어진 도로라서 무척 긴장되었습니다. 휴게소앞의 넓은 광장에 차를 주차시키기에는 초보에게 참 수월했고, 등산복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리고 올라타며 붐비는 가운데 우리 부부 눈앞에는 참으로 특이한 조각상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남녀가 아주 절실하게 껴안고.. 더보기
조각가의 개인작업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폐교 어제 내린 비가 먼지를 깨끗하게 씻은 듯, 초여름으로 가는 연두빛 물결과 코끝을 스치는 바람의 신선함이 화창한 날의 볕과 함께 상쾌하기만 합니다. 컸다고 따라댕기는 걸 좋아하지 않던 딸이 오늘따라 선뜻 나서기에 남편은 지난번에 갈려고 했다가 늦은 시간때문에 안갔던 그곳, 주변에 또다시 만들어진 사극 드라마 셋트장으로 향했습니다. '연개소문' 평소와 다른 길을 선택하여 달리던 길에서 뜻밖의 장소를 보았습니다. "저곳이 뭐하는 곳이야?" "차 세워줄까?" "세워주면 나야 좋지. 어떤 곳인지 궁금하네요." 농촌의 분교가 폐교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 조각상이 즐비하니 신기할 수 밖에 없어서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어디선가 보이지는 않으면서 요란스럽게 개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운동장에 있는 조각상들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