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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제자를 위해 맵지 않게 만든 '카레맛떡볶이' 졸업한 아이들이 방학이라고 놀러오겠다고 해서 떡볶이를 만들어 주려고 재료를 구입했습니다. 손질한 야채를 볶습니다. 매운것을 못먹는 아이가 있어서 고추장1:카레2 를 사용합니다. 멸치육수 한컵에 카레두술과 고추장 한술을 풀어 섞은 후 끓입니다. 그사이에 떡볶이와 어묵을 한번 삶아내어 끓고 있는 소스에 삶아서 건져낸 떡볶이와 어묵을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야채와 물엿을 넣습니다. 싱거워서 진간장으로 간을 맞춘 후, 참기름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이구 사진이 별로네요^^ 완성된 떡볶이의 빛깔은 사진보다 곱답니다. 빨간고추장과 노란카레의 절묘함은 빛깔에서도, 맛에서도 특이했습니다^^ 더보기
나의 애제자들이 예비중학생이 되어 떠나가는 날 드디어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이루어지는 날이구나. 아침에 눈을 뜨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너희는 무지하게 기뻤겠구나 나는 싫었는데... 샘은 늙어서 그래요. 맨날 정신세계는 우리하고 똑같다고 하면서도 가끔 보면 늙긴 늙어요 그쵸^^ 그래 나 늙었다 어쩔래? 내사랑을 너한테 다 줘서 힘들어서 더 빨리 늙는거 너 아니? 히히히 전 안받았어요. 애들아~ 드디어 너희가 나를 떠나가는구나 괴팍한 샘하고 4,5년의 세월을 함께했다니 우와 정말로 대단한 거 같지만ㅋㅋㅋ 너희보다 더 오랜 세월을 함께했던 선배가 이미 있었기에 뭐 별로 감동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중간에 변덕부리지 않고 꾸준히 머물러준 인내를 높이 칭찬하고 싶구나. 너희의 인내도 칭찬하고 특히 엄마께 감사드린다고 꼭 전해.. 더보기
수능전날, 7년전 제자가 주는 뜻밖의 감동메세지 수능고사를 하루 앞둔 날, 저는 7년전의 옛제자가 보내준 편지에 감동하여 앞으로 맞이하게 되는 수능전날은 항상 이 벅찬 감동을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7년전 여제자의 남동생이 우리공부방에 다니고 있기에 며칠전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조그마한 선물을 남동생편에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잊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생편으로 그애가 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편지를 보내온 것입니다. 너무 뜻밖이라 봉투를 뜯는 손이 다 떨렸습니다. 남자아이가 봉투를 내밉니다. "샘, 이거 우리 큰누나가 샘 드리래요." "이게 뭔데?" "모르겠어요. 샘 꼭 드리래요^^" 편지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말을 썼을까?' 두근거리며 봉투를 살펴보는 순간, 감탄을 했습니다. 파란 띠모양을 하고 있는 작은 별들과 크리.. 더보기
중학생이 될 여제자에서 줄 '퀼트필통' 만들기 팔꿈치가 아파서 병원에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며 팔을 아꼈더니 그나마 좀 나아졌습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면서 공부방을 떠나게 될 6학년 여자아이로는 유일하게 단 한명.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는 2학년때부터 저랑 함께해서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ㅠ.ㅠ 저를 믿고 맡겨주신 아이엄마와 그동안 잘 따라준 아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 아이에게만 줄 특별선물로 필통을 준비합니다. 수제품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남자아이들에겐 비밀로 하고ㅋㅋㅋ 퀼트필통으로 조각천 잇기의 재미를 생략하고 꾸밈없이 원단 자체의 무늬를 살려 여자아이의 이니셜만 실로 새기고 아주 초보적인 수준으로 퀼트필통을 모처럼만에 만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사용하고 남은 이쁜 무늬배합의 천이 있어서 활용했습니다. 사진편집 과정에서 두장을 실수로 지워버렸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