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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쩨쩨한 로맨스의 다림이, 애자를 연상시키다 '여유가 생기면 이층집 악당을 봐야지.' 하고 맘먹고 있었는데, 초등시절 울공부방을 거친 제자가 "샘 보고싶은데요..." 하고 전화가 왔다. 반가움으로 만나 저녁먹고 영화까지 보게 되었는데, 고 3 수능도 끝나겠다 이제 성인이라고 우기며 19금 영화라는 '쩨쩨한 로맨스'를 보겠단다. "아이고야 그래도 되나... 나 불량샘은 너거가 만드는기라^^" "우리가 우겼으니 새엠은 염려마세요." "에라 모르겠다 얼마나 자유롭고 여유롭고 싶었겠냐 그래 보자." 이리하여 우리 일행은 유난히도 다정스런 커플들이 많은 무리속에 관람객으로 끼어 앉았다. 쩨쩨한 로맨스의 영화속 남자 주인공 정배(이선균)는, 그림은 잘 그리나 스토리가 지루하여 인기가 없고, 여자주인공 다림(최강희)은 성인잡지의 섹스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지만,.. 더보기
배우 김수미씨 에세이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위드블로그 독서캠페인에 오른 이 책을 보는 순간,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책제목으로 쓰인 이 말은 우리공부방을 졸업하여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에게 제가 하는 말이기도 했고, 또한 언젠가 제 경험을 정리하는 글을 쓰게 된다면 제목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우 김수미씨께서 제가 생각하고 있던 제목으로 책을 내셨다니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 아쉽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구상중인 글을 쓰게 될때 제목을 바꾸어야하기 때문에^^ 배우 김수미씨는 꽃을 보면 사죽을 못쓰는 여린마음의 소유자지만, 저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그녀의 이미지로는 아주 개성강한 성격파 연기자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약자편이 되어 줄 의리파로... 그리고.. 더보기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고충을 알게 한 '온에어' 지나치다고 느낄 정도로 통통 튕기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던 여주인공들의 언행이 거북스러웠던 이 드라마도 이제 중반을 넘어서면서 많이 녹녹해진 여유을 느끼며 서로를 격려하고 이해하는 사이로 발전되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색한 듯 수줍음을 품고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한 자신의 감정을 조심스럽게 비추곤 하는 온에어에 등장한 주인공들... 여자 초등학생 사이에도 인기가 있는지 이 드라마를 본 수요일과 목요일이 지나면 아주 쬐꿈이라도 '온에어'이야기를 나누어야만 공부방 수업이 진행 될 정도라 어느새 내 기억속에도 수목드라마로 자리잡아... 사정만 허락되면 봐야만 하는^^ 드라마가 되고 말았다. 수요일에 방영된 16회에서 서작가가 참여한 작품에 대한 반응으로 시청률이 높게 나와서 들떴다가 살짝 가라앉는 다음날.. 더보기
너무 까칠한 언행이 부담스러운『온에어』 SBS 수,목드라마: 저녁 9시 55분 출연: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이형철 그외... 내용: 드라마 PD와 작가 연기자 매니저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곳에 등장한 사진은 '온에어'드라마 홈페이지에서 퍼옴) 일요일오후, 우연히 보게 된 '온에어' 모처럼 귀여운 미소의 박용하가 등장하였더군요^^ '온에어'는 새로 시작한 수목드라마로, 처음 보게 된 장면엔 박용하(PD/이경민)가 김하늘(배우/오승아)에게 무엇이 못마땅한지 하고 싶은 말을 가리지 않고 마구 해대었고, 그말을 듣고 기분나빴던 김하늘이 박용하의 빰을 때리는 장면을 보고 '우찌 저런 일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에 채널고정이 되어 2회를 보았는데... 남녀 주인공을 비롯하여 너나할 것없이 다들 제 잘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