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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수능치르는 학교앞에서 수험생 엄마와 나눈 대화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과 선배를 둔 후배들의 관심어린 격려와 응원으로 수놓았던 학교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학교앞도 원래의 모습으로 정리가 되면서 사람들이 다 떠난 학교앞을 저도 떠나려는데... 한 엄마가 가지 않고 교문앞을 서성입니다. "걱정되셔서 못 가고 계시나 보네요?" 1년 후면 겪게 될 제 상황을 떠올리며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예, 첫째아이때보다 더 긴장되어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아요." "하루 종일 교문앞에서 기도하는 분도 계시다는데... 혹시?^^" "아니예요. 조금만 더 있다가 갈거예요."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들어오는 질문과 답은 생략하고 수험생 엄마와 나눈 이야기를 옮겨보려고 합니다. 대학진학을 앞둔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지.. 더보기
성화봉송을 둘러싼 충돌을 본 부녀의 대화 조간신문에 실린 성화봉송 장면입니다. 왼쪽은 우리쪽 경찰 호위병력이고 오른쪽은 중국인들이지요. 신문의 제목에서도 느끼듯이『서울 온 올림픽 성화... 人의 장막 치고 봉송』 '人의 장막'이란 표현을 읽는 순간 6.25전쟁때 중국의 인해전술법이 떠올라 섬뜻함이 느껴졌는데... 신문중간에 실린 아래의 장면을 보고 읽으며 소름까지 끼쳤습니다. 서울 뒤덮은 오성홍기... 그야말로 인해전술이었지요. 사람의 심리가 '내가 불리하면 내편을 많이 만들어 방어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대처법을 떠올리게 되는 상황을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을 것이나 타국에서 벌인 지나친 행동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 나라의 모습이 안타깝게도 약자로 느껴져서 속상했습니다. 충돌을 막으려는 경찰이 제대로 충돌을 막.. 더보기
천재소년 송유근과 부모의 딱한 사정 어제 TV를 통해서 천재소년 송유근군의 대학생활에 대한 사연을 들으면서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딸 중학교때 과외문제로 뜻을 함께했던 엄마들사이에서 유근군을 몹시도 부러워하는 엄마를 보고 저는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천재나 영재가 태어날 리도 없지만 나는 내 자식이 평범한 아이들과 함께 했을때 조금 우수하기를 바랄뿐, 유근이처럼 천재로 태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제가 뒷바라지를 해줄수 있는 입장도 아닐뿐더러 대한민국에서 천재로 살아가기란 너무 환경이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근이는 평범한 아이들과 달리 더 좋은 스폰지같은 뇌를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두각을 드러낸 것을 보면서 그리되기까지 부모님이 쏟아온 정성에도 감탄했지만 그 수고를.. 더보기
은퇴선언 번복과 정년이 없는 정계를 탄식하며 과거에 대법원장을 지니신 경력과 더불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대쪽같은 모습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던 한나라당 전총재이셨던 이회창어르신. 지난번 대선출마에서 낙마를 하시곤 정계은퇴를 하신 걸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또다시 복귀하신다는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정말일까? 설마? 정말이라면 그나마 저 개인적으로 조금 남은 존경심마저 사라지고 말것입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없다'는 말도 있듯이 법과 도리에서 워낙에 요동치는 거짓과 위선으로 흙탕물놀이가 심한 곳이 정계인지라 약간의 도리에서 벗어난 부정은 눈감아줄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 당시에 김대업사건은 "뻥(거짓)"이라고 여기고(이건 순전히 저 개인적인 생각^^), 아들의 병역문제는 워낙에 호리하게 약한 이미지의 아들이었던 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