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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화된 청소년기 욕설, 사라질 수 있을까? 청주에 있는 용두사지철당간 주변 공간인 철당간광장에서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청소년들 사이에 만연한 욕문화가 얼마나 심각한 지경까지 왔는지 가늠할 수 있기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현장을 둘러보았다. 초등학생도 참여하고 중.고.대생들도 참여한 욕에 대한 생각은, 욕을 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자신부터 먼저 친구에게 욕을 하지 않겠노라고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나혼자 안한다고 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외감 때문임을 읽을 수 있었다. 각종 매체(방송, 영화, 드라마, 인터넷 등)를 통해 우리는 쉽게 욕을 접하는 분위기에 살고 있음이 매우 유감스럽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 어른들의 잘못이 더 크다는 생각.. 더보기
슈퍼스타K3이 탄생시킨 난동녀, 최아란 유행처럼 번진 오디션 방송의 원조격인 M.net 슈퍼스타K3 지역예선이 12일밤 공개되었다. 첫날인 12일밤엔 서울. 제주. 부산지역예선 오디션장의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부산지역 오디션장에서 유독 자주 비치는 인물이 있었다. 댄스가수를 꿈꾸며 도전한 20대 여성 최아란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수많은 도전자들의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다 비치지 않고 대부분 살짝 스쳐가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그녀는 꽤 많은 시간이 할애됨을 보고 좀 의아했다. 마치 그녀를 위해 오디션 대기실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꼈을 정도로... 물론 그녀가 돋보이는 행동으로 시선을 끌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부담스럽게 보이는 하의실종 패션과 그녀의 지나친 자신감과 언행이 흥미를 유발시켰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카메라는.. 더보기
박태환선수 홈피방문했던 우리딸의 분노 대부분의 국민들이 피겨선수 김연아와 더불어 마린보이 박태환선수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집에는 김연아는 남편이 조금 더! 여고생 딸은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그리고 저는 이 두선수와 더불어 이들을 키워낸 부모님의 노고까지도 헤아려보게 되는 팬입니다. 우리딸이 박태환선수에게 더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성이기에? ^^ 그보다는 초등시절 한때, 우리고장 시대표 수영선수였던 딸이었기에 수영종목의 박태환선수에게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입니다. 훈련에 따른 고충과 심적으로 느끼게 되는 부담감을 100% 이해하는 팬으로써. 고 3이라 휴일도 없이 등교한 딸은 어제 로마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태환선수의 경기를 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우리부부가 꼭 TV시청하기를 부탁했고 우리는 경기.. 더보기
배우 김수미씨 에세이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위드블로그 독서캠페인에 오른 이 책을 보는 순간,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책제목으로 쓰인 이 말은 우리공부방을 졸업하여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에게 제가 하는 말이기도 했고, 또한 언젠가 제 경험을 정리하는 글을 쓰게 된다면 제목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우 김수미씨께서 제가 생각하고 있던 제목으로 책을 내셨다니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 아쉽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구상중인 글을 쓰게 될때 제목을 바꾸어야하기 때문에^^ 배우 김수미씨는 꽃을 보면 사죽을 못쓰는 여린마음의 소유자지만, 저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그녀의 이미지로는 아주 개성강한 성격파 연기자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약자편이 되어 줄 의리파로... 그리고.. 더보기
적응이 쉽지 않았던 참담한 영화 '똥파리' 세상은 엿같고, 핏줄은 더럽게 아프다. 욕설과 폭력이 심한 영화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정말 충격적이었다. 감상후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고심참담[苦心慘憺]: 몹시 마음을 태우며 애를 쓰면서 걱정을 함. 영화제목이 뜨기 전 장면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한 욕설과 주먹질은 사사건건, 시도때도없이 언어를 대신하는 소통의 수단이 된양, 멈출줄 모르고 계속해서 이어진 영화 '똥파리'.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안타까움과 안쓰러움, 그런 중에도 답답하여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심기가 불편해서 중간에 일어서 나오고 싶은 충동을 누르며, 공짜로 주어진 시사회 기회를 누린 시민으로써의 책임을 다하느라고 적잖이 마음고생을 했다. 우리 고장에서는 독립영화를 시중영화관이 아닌, 시에서 .. 더보기
아이들의 거친 언어, 학교에서 통하는 욕문화 최근에, 공부방 6학년 아이들 중에 가장 점잖고 성적도 우수한 남자아이 입에서 느닷없이 욕설이 튀어나왔습니다. 너무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옆에 앉은 여자아이가 자신의 책을 눌러서 자기앞으로 책이 당겨지지 않아 그랬다는 것이었습니다. "OO야 그러면 팔 좀 치워달라고 해야지. 그렇다고 욕을 하면 어떡하니?" "......" OO는 무안해서 그런지 자신의 잘못을 알아서 그런지 대답이 없는데 옆에 앉은 다른 아이가 나섭니다. "OO요, 새앰이 몰라서 그렇지 학교에서는 욕 잘해요. 공부방에서는 점잖은 척 하지만요." "OO가 욕을 했다면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졌을꺼야. OO야 새앰말이 맞지?" "예, 애들이 괴롭히거나 안좋은 말을 하면 저도 욕해요." 상대방이 듣기 싫은 말로 건드리는데도 가만히 있으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