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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여 흥행을 꿈꾸는 '도둑들' '도둑들' 영화제목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화려한 캐스팅에 이끌렸다. 각기 다른 개성을 내뿜으며 연기뿐만 아니라, 한 외모하시는 그들을 한자리에서 다 볼수 있다는 점과 그들의 조합이 무척 궁금했다. 외모적으로 오달수씨만 쪼꿈 빠지긴 해도, 그 역시 그만이 지닌 독특한 개성과 코믹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영화의 주인공 1인으로써 충분히 빛을 발할 내노라하는 짱짱한 배우들이, 하필이면 좋은 직업(?)도 아닌 '도둑'으로 뭉쳤다. 한번 사는 인생, 비록 스크린을 빌린 삶일지언정 참으로 다양한 삶을 맛보는 '영화배우'의 매력을 발산한다. 좀도둑이 아닌 이들에겐 맡은바 역할이 각기 다르다. 분업으로 전문화된 도둑들의 세련미를 보는 재미와 함께, 거친 입담속에서의 여유와 유머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준.. 더보기
'파괴된 사나이'가 나에겐 공포영화가 된 사연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는 기피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배우 '김명민'이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영화다. 비내리던 주말 오후, '파괴된 사나이'를 보려고 영화관에 앉았는데 얼마나 춥고 무서웠던지 나에겐 공포영화같았다. 에어컨바람을 대비하여 긴옷을 입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무척 춥고 무섭게 느껴졌던 이유는, ㅣ. 영화관에 나홀로 관람하고 있었다 우리고장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었던 탓인지? 아니면 비가 내린 날씨탓인지? 주말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라곤 나밖에 없었다. 컴컴한 영화관에 혼자 앉아있노라니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어디선가 뭔가 불쑥 나타날 것만 같은 불안하고 긴장된 분위기는 내 피부를 오싹하게 만들어 좀처럼 소름이 가라앉질 않았는데... 내가 가장 무서워한 것은 사람인 것 같다. 만약에 인기척이.. 더보기
[YES24블로그축제] 춘향의 파격변신, 곱지 않은 이유 '방자전' '방자전'을 연출한 김대우감독은 영화 '정사', '스캔들'을 각본하고, '음란서생'연출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였던 감독입니다. 소개한 영화중 한편이라도 보신 관객이라면 대충이나마 어떤 느낌의 '방자전'을 내놓았을지 어렴풋이나마 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그 감이라는 것을 상상하고 영화를 보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등장인물의 파격적인 변신에 놀랐던 영화 '방자전'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깨달았습니다. 김대우감독은 성인물에 꽤 조예가 깊으신 분이란 걸^^ 그동안 우리에게 알려진 '춘향전'은, 이몽룡의 몸종이었던 방자가 춘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방자가 꾸민 이야기로 둔갑한 것이며, 진실은 방자가 춘향을 사랑하여 죽음의 위기를 넘긴 춘향을.. 더보기
동성애자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한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가족들이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두고 내내 고민하며 노심초사하던 태섭이는 경수(이상우)를 좋아하는데, 경수 어머니의 협박을 받고 가족들에게 알려질 위기감을 느끼고 경수를 피하던 중, 엄마의 요리를 담는 사진작업을 하러 온 경수의 힘찬 포옹의 장면을 동생 초롱(남규리)에게 들키자, 미안함과 괴로움으로 밤을 새운다. 살림집을 따로 두고 가까운 곳에 함께 모여살고 있는 4세대가정의 배경이 된 집안의 장손인 태섭(송창의)은 여자가 아닌 남자를 좋아하는 동성애자다. 사회적 편견을 감당하기 힘들어 정상적인 사람처럼 결혼하여 아이까지 둔 유부남으로 살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이혼한 경수가 먼저 겪은 선배로써 태섭에게... "자신에게 정직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나도 알아. 세상에, 주변사람들에, 부모형제에... 더보기
[YES24블로그축제]영화 '하녀'가 실망스럽고 불쾌했던 이유 호평과 혹평으로 나뉜 영화 '하녀'를 보고나니 관객들의 엇갈린 반응이 이해되었다. 내 소감은... 실망스럽고 불쾌하다로 요약이 된다. 뭘 기대했는가? 소재가 신선하지 않음은 미리 알았기에 별로 기대도 안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선배하녀 병식(윤여정)의 아.더.메.치.유의 불평을 통해 뭔가 반전을 기대한 것이 내 실수였다. 대저택의 주인부부가 간섭을 심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병식의 아들이 검사됨을 축하하며 돈을 건네는 친절함까지 베푸는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안에 오래 머문 베테랑 하녀가 불평함으로 인해, 나는 병식이가 훈(이정재)이나 혹은 훈의 집안에 대해 한맺힌 무슨 사연(아들과 관계 된)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에 이르렀고, 급기야는 언제쯤 병식의 고백으로 이런 비리가 밝혀질까? 하는 나의 앞선.. 더보기
변화가 필요한 밉상녀 채영인, 외사랑은 이제 그만! SBS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 JK생명의 총괄실장 정재영(채영인)은 재벌할아버지를 둔 손녀로써 부족함없는 여성입니다만, 사랑만큼은 그렇지가 못해서 스스로 추하게 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정재영(채영인)은 원강하(김지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확인시키려고 기습키스를 하고 사랑을 고백하며 결혼을 하자고 떼(?)를 쓰지만 강하는 무시합니다. 하지만 재영은 강하의 약점을 이용하여 결혼하려는 집착을 보이고, 강하는 이런 재영이 더 싫지만, 자신의 동생(원준하/신동욱)이 자신과 이복형제임을 알게 되는 것이 염려되어 어쩔수없이 재영이 결혼하자고 덤비는데 거절을 못하고 끌려가는 중입니다. 할아버지(이순재)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원강하의 재력과 합.. 더보기
화려한 의상이 오히려 해가 된 안도미키선수 며칠 전에 끝난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5위 한 후, 갈라쇼에 등장한 안도 미키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입은 의상을 보면서 저는 '그녀의 의상담당 디자이너가 그녀의 안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안도 미키선수의 외모로 인한 한계때문에 의상담당 디자이너의 고민을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과도한 장식과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충격을 줬던 거미복장에 이어 최악으로 여겨질 만큼, 이 의상은 작은 키를 더욱 작아 보이게 하는 치렁치렁하면서도 어중간한 치마길이에 가미한 이중색상을 보면서 그 촌스러움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섹시? 발랄? 신비? 청춘? 우아? 도발? 그 어떠한 컨셉을 연출해도 럭셔리한 느낌보다는 싼티나는 분위기가 강한 나머지, 의상이 선수를 돋보이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또한 선수는 의상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