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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더운 여름, 동심을 자극하는 분수대 물줄기 분수대 물줄기 속에 노닐고파~ 열대야로 밤잠도 설치는 요즘, 한낮의 기온은 더 뜨겁지요. 계곡이며 해수욕장, 수영장까지 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이 붐비는 요즘,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 물줄기는 동심을 자극합니다. 아이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함을 즐기던 공간에, 난데없이 어른들의 장난이 시작되었습니다. 물에 젖지 않으려는 아저씨와 물에 젖게 하려는 아저씨들의 합.동공세가 펼쳐진 것입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아저씨들이 우르르 분수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잠깐사이에 대부분의 아저씨들이 다 젖은 모습으로 상황이 종료되었네요. 주변에 서서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시원함을 선사했습니다. 분수대는 또 다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분수대의 물줄기는 동심을 유혹합니다. "들어와봐, 되게 시원하다니깐.. 더보기
딸의 반말대답이 왜 거슬리는 걸까? 첫째인 아들은 다섯살무렵까지 우리부부에게 반말을 사용했고, 저는 아들에게 굳이 존댓말을 하도록 지도하지 않았습니다. 아빠, 엄마아닌 다른 어른께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눈치있는 아들에 만족했으니까요. 울아들 다섯살때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새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이미 부모님께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울아들은 그 친구친구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우리부부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한 존댓말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둘째인 딸은, 태어나서 말을 배울때부터 오빠의 영향탓인지 부정확한 발음임에도 불구하고 존댓말을 사용하더군요. 겨우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아주 어린 꼬마가 부모님께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주변사람들에게는 무척 귀엽게 보였는지 칭찬을 많이 받으며 .. 더보기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표현에는 어른이 없다 대통령을 "명박이 명박이" 하면서 함부로 부르는 초등학생들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김제동보다 눈이 더 작으니 성형수술해야겠더라.ㅎㅎㅎ" "지난번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가 쌍거풀수술했지만 명박이 보다는 눈이 컸다.ㅎㅎㅎ" "그 OO 쇠고기협상을 왜그래 해가지고 촛불시위로 우리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사람까지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어. 미국소가 그리 좋으면 지혼자 다 O먹으면 될걸." 욕까지 섞어가면서 맘에 안드는 친구이야기하듯이 꺼리김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살짝 거북해졌습니다. "야, 그만해." "샘은 화 안나요?" "그만해라. 그 이야기는 해봐야 끝도 없거든." 목소리에 힘을 주어 아이들의 흥분된 분위기를 잠재우긴 했지만 머리속은 헝컬어졌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