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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

모성애의 처절한 몸부림을 공감하며 본 영화『마더』 엄마라고 처음 불러주는 아이가 아들일 경우, 엄마는 그 아들을 자신처럼 착각함으로 서로를 괴롭히며 아들바라기 짝사랑이 좀 지나침을 느끼면서도 헤어나지 못함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는 아빠라고 처음 불러주는 아이가 딸일 경우와 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합니다. 이상하게도 둘째아이(둘째가 보면 섭하다고 할지, 아니면 자유가 좋다고 할지 모르지만)와는 달리 첫째에게는 이성적일 수도, 객관적일 수도 없는, 주관적인 그 무엇(집착?이라고 하기에는 억울한...)이 부모를 혼란스럽게 함을 부정할 수 없음은 제 경험과 더불어 공부방을 하면서 대하게 되는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이자 행복한 고백으로 드러내는 심리임을 엿보게 됩니다. 더구나 영화에 등장한 '마더'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의논할 대상으로 남편이 .. 더보기
지방 도로를 점령한(?) 벼들^^ 명절때나 혹은 집안의 행사로 대구를 다녀오게 될 때면, 대부분은 늦은 저녁시간이거나 밤중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 경관에 마음 쓸 겨를이 없었기에 무심히 지나쳤었는데... 지난 주말에는 뜻밖에도(?) 낮에 집으로 돌아오는 행운을 누리며 오다가 저 멀리 산아래에 자리잡은 커다란 불상을 보게 되었습니다.(핸카라 해상도가 많이 딸립니다^^) "여보, 저기 좀 봐. 우리가 늘 밤에 이곳을 지나치느라고 못보았던 특이한 불상이 보여^^" "어 정말. 특이하게 생겼네. 몸은 돌로 되어있는 것 같고 무척 큰 불상처럼 보이는데." "맞아. 나도 그렇게 보여." "저기가 어디쯤 될까? 한번 찾아가 볼까?" "웬일이야 당신이 자진해서^^" "시댁일로 수고한 당신을 위해서 내가 이 정도는 해줘야지.ㅎㅎㅎ"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