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완견

애완견 스스로 자처해서 겪는 명절증후군 설날에 큰댁에 가니 맨 먼저 애완견이 달려와 반겼습니다. 이름은 '피스'입니다. 피스도 주인따라 명절을 보내려고 먼 길을 왔습니다. 피스는 서울에 사는 큰조카의 두 딸이 애지중지하는 반려동물입니다. 맞벌이부부인 큰조카 내외는 타지에서 부쩍 외로움을 타는 두 딸이 안쓰러워 피스를 사다 안겼고 가족이 된 지 2년쯤 됩니다. 작년 추석때 데리고 왔을 때는 작은조카네 아이들이 아주 어렸기 때문에 털을 다 깎은 상태여서 징그럽게만 보였는데, 이렇게 털이 있는 상태로 보니 무척 귀엽고 예쁩니다. 수컷이라 예쁘다는 표현이 안어울리긴 하지만요^^ 피스는 좀처럼 사람곁을 떠나지도 못하고, 며칠동안 잠도 제대로 못잔 상태라 지쳤습니다. 식사때가 되면 잠시 사람품에서 떨어져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또 다시 사람품으로 파.. 더보기
관객을 웃기려고 작정하고 나선 '조선명탐정' 진지하고 무게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던 배우 김명민씨가, 도포자락 휘날리며 코믹연기를 한다? 별명이 '명본좌'라 칭해질만큼 연기를 잘하는 천상 배우라지만, 도무지 상상이 가질 않았습니다. 김명민씨의 또 다른 변신이 궁금해서 무작정 영화관엘 갔지요. 이 영화에서 서필역을 맡은 오달수씨가 개를 안고 있습니다. 외모로만 봐서는 특이한 인상탓에 개도둑으로 오해하는 시선을 보내게 되는데, 감독은 이런 시선을 반전으로 삼아 그를 잃어버린 개를 찾아 주인에게 돌려주는 뜻밖의 인물역을 맡겼고, 더 나아가 깜짝놀랄 반전의 인물로 등장시켰더군요. 포졸눈에도 개도둑으로 보였는지 쫓기는 신세가 된 서필(오달수)은, 관료들의 공납비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밝히라는 임금의 밀명을 받고 길을 나선 명탐정(김명민)과 콤비가.. 더보기
행사장 입구에서 본 동물보호소 풍경 예전에 외국에서 살다온 지인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가 떠올려진 현장을 보았습니다. 지인이 살던 그곳에서는 상대방 안부를 묻는 인사속에 pet안부까지 묻는 문화가 있는 줄 모르고, 다르게 해석해 난감했었다는 경험을 들려주면서, 우리나라도 pet안부를 묻게 될 상황이 올것이라고 예견했던 일을 연상시키는 장소를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 입구에서, 처음 방문했을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동물보호소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개표하려고 입구까지 갔는데, 어디선가 무척이나 애달프게 울부짖는 개소리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며 알게 되었습니다. 행사장에 미아보호소, 물품보관소 등... 에 이어 동물보호소도 마련됨을... 저는 첨보는지라 생소하지만 관심이 끌렸습니다. 이런 동물보호소가 시대의 트랜드처럼 마련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