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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

비를 맞고 지쳐 쓰러진 황금들녁 비에 지친 가을들녁 유난히 강한 바람으로 지나간 곤파스에 이어 태풍 말로까지 뒤를 이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나 타도시에 비해 피해가 적었던 우리고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년에는 유난히 시도때도 없이 비가 자주 내려 당황스럽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가 잠시도 쉬지 않고, 오늘 오전까지 꾸준히 내렸습니다. 간혹 빗줄기의 세기는 차이가 있었으나, 어쩌면 한번도 쉬지 않고 줄기차게 내릴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비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과일과 채소공급이 원할하지 못해 소비자물가가 엄청나게 뛰어 걱정하는 소리가 높은데, 추수를 앞두고 내린 비로 인해 들녁도 안전하지 못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벼농사가 잘되어 여느때보다 알이 더 많이 열렸음에 기뻐하던 지인의 논으로, 추수때면 .. 더보기
신종플루가 보고픈 딸의 귀국을 막을 순 없다 미국으로 딸을 유학보낸 엄마가 최근 딸의 귀국문제로 말미암아 고민에 빠졌다. 이번 학기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모처럼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로 계획했고, 막상 그 날이 다가오는데 기쁨보다는 걱정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어떡하면 좋을까? 오라고 해야할지 그냥 있으라고 해야할지..." "기다렸잖아. 오라고 해." "신종플룬지 뭔지 그거 때문에 애아빠하고도 고민해봤지만 결론이 안나." "딸생각은?" "우리딸도 망설여지나봐. 우리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해." 한동안 보지 못했던 딸의 귀국날짜가 다가옴에 들떴던 엄마가 이렇게 딸의 귀국을 환영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된 이유를 듣노라니 모임에 참석하여 의견을 들은 우리도 쉽게 결론을 낼수가 없었던 까닭은 최근에 발생한 신종플루때문이었다. 미국현지.. 더보기
故최진실의 자살이 던진 충격, 두려움과 책임 오전에 운동하려고 체육관에 갔다가 운동 도중에 엄마들끼리 수근거리는 말을 스치며 듣고는 '내가 잘못 들었겠지...' 하고는 무심히 흘려버리고 잊었었는데... 지금 컴을 열면서 바로 확인되는 순간, 내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난다. '세상에 최진실씨가 자살이라니.... 왜?' 얼마전 안재환씨 자살 소식의 놀라움도 채 가시지 않은 상태고, 더구나 부인 정선희씨가 남편의 자살에 대한 이런 저런한 상황을 조사하는 경찰에 출두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인데... 왜 갑자기 최진실씨도 이 땅을 그리 바삐 떠나야만 했는지 너무너무 믿기지 않는... 너무나 충격적인 소식... 아침에 이 소식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난 체육관에 운동하러 나서지도 못했을 것이다.ㅠ.ㅠ 자신의 차량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안재환씨의 갑.. 더보기
'故 안재환'씨의 팬으로써 믿기지 않은 죽음 멋진 외모에 타고난 두뇌까지 좋아서 어디학교 출신이라고 하면 '아~ ' 하고 내심 감탄하며 '복받은 사람이구나' 하고 부러움을 받게 되는 젊은 연기자 故안재환. 인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자살로 자신의 생을 마감했어야했는지 그를 지켜본 팬의 한사람으로써 너무 궁금하여 올라온 기사를 읽어보게 되었는데... 유서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아마도 사업을 하면서 고전하다가 사채를 끌어쓰고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사업실패를 비관했다는 추측이 가장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그렇다고 죽으면 어떡합니까 ㅠ.ㅠ 신혼의 단꿈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그가 죽음을 택해야할 만큼 괴로워했을 마음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나 홀로 그렇게 떠나버리면 말많은 이 험한 세상의 온갖 .. 더보기
버스안에서 본 술취한 중국인의 황당한 행동 투어버스 출발지인 수원역을 가기 위해서 탔던 색다른 버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데 버스안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저보다 한 정거장 늦게 탄 아저씨 두분 중 한분이 대낮부터 술취한 큰소리로 얼마나 떠들어대는지 계속 마음이 쓰였습니다. 조용히 해주십사하고 부탁하고 싶을 정도로... 더구나 욕설까지 섞어가면서 횡설수설 나누는... 아니 대화라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떠들어대는 모습이 술주정처럼 보여서 참기로 했습니다. 그때 버스 승객 중 점잖으신 아저씨께서 나서서 "거 좀 조용하게 대화하시죠. 너무 소란스럽지 않소." 라고 타일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운전기사분이 "조용히 하시오. 다른 손님들께 피해가 갑니다." 라고 했더니 술취한 아저씨 다짜고짜로 내뱉는 말 "Oㅅㄲ... 어쩌구 저.. 더보기
'엄뿔'의 한자씨와 비슷한 울형님 엄마가 뿔났다 채널/시간 KBS2 토,일 저녁 7시 55분 출연진 신은경(나영수), 류진(이종원), 김혜자(김한자), 기태영(김정현), 이유리(나영미) 상세보기 아주 가끔 '엄마가 뿔났다'를 드문드문 봤는데 엄마로 등장한 한자(김혜자)씨 보노라면 같은 여자로써 답답한 심정이 되어 채널을 돌리곤 하다가 지난 주말에 본 드라마에서. 뜻밖에도 자신만을 위한 자유의 시간을 달라고 간청하며 가족들에게 '결혼안식휴가'를 연상시키는 일년간의 시간을 호소하는 장면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평소에 조금씩 1박 2일... 2박 3일... 상황에 따라 기간을 정해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뜻을 비추어 혼자만의 시간을 누려보는 방법도 있었을 터인데... 이해는 되면서도 너무 갑작스럽게 폭탄선언하는 것 같아 놀랐으며 동.. 더보기
화물연대 파업은 철회하지만 여전히 남은 불씨 여간해서는 자신의 어려움이나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는 남편은 자신에게 부탁하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언제나 우선되는 사람이기에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 가끔은 제가 더 답답함을 느낍니다.^^ 이런 남편이 유류대 인상에 따른 힘든점을 극복해보려고 도시락을 싸다니고 왕복운행을 위해 차안에서 새우잠을 감수하다가 급기야는 얼마간이라도 차운행을 중단하고 좀 세워둘까?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화물연대 파업이 일어났고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지기를 기다리던 남편의 속마음은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까만 숯검댕이처럼 타들어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말이 별로 없던 남편이 주변 동료들의 심정을 전하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 간접적으로 전해진 남편의 마음일 것이라고 여겨져 어제아침에는 "여보, 내 능력껏 당신 용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