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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러운

경쟁의 긴장감이 잔인해 보이는 슈퍼스타K 새로운 가수발굴의 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던 슈퍼스타K가 금년에 두번째를 맞아 상금의 규모도 커졌을 뿐만 아니라, 참여인원과 더불어 시청자의 관심도 훨씬 높아졌습니다. 상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부상으로 자동차까지 주어지면서 가수지망생들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어 차가우면서도 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유혹하고 있음을 보면서, 팽팽한 경쟁구도를 지닌 현실이 얼마나 긴장감을 주며 잔인한지 느끼게 되는 프로그램임을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ㅣ. 솔직한 심사평을 감내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지역예선에서 이미 보여준 냉철한 심사위원들의 칼날같은 심사평을 감내해야 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도전임을 엿볼수 있습니다. 도전자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격려의 말을 해주기도 하지만,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도전자의 경우 창피해서.. 더보기
[월드컵] 김정우선수가 내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던 나로써는 축구선수 얼굴을 보면서 이름을 맞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나, 그래도 남아공월드컵 태극전사 23명 중 2/3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했던 중년의 아낙은, 월드컵 시즌의 분위기를 타고 짧은 기간이나마『대~한민국!!!』을 외치며 붉은악마인 척을 기어이 하게 되니 남편이 보기에도 내꼴이 우스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철없는 아이처럼 들떠서 흥분하고 있으니 말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그리스전은 우리고장 경비행장에서 단체응원을 하는 장소에서 보았다. 수많은 사람들 틈에 끼다보니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편한 위치를 찾아 헤매다 우리둘은 떨어져 보게 되었다. 경기를 보는 내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었지만 옆사람에게 감히 물어보지도 못하고 한국이.. 더보기
노인요양사로 일하는 올케가 전하는 고충 친정올케가 노인요양사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던 때가 작년 봄, 그 당시 실습생이었던 올케는 실습이 끝나자 마자 바라던 대로 취직이 되었고 일을 한 지가 1년정도 되었습니다. 힘든 점도 있지만 불편하신 할머니의 손발이 되어드리는 일이 보람되기도 하고, 또한 가계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하니 올케가 참 고마웠습니다. 지난 주말 친정행사에 갔다가 야간근무를 끝내고 퇴근한 올케에게서 요양원에서 겪게 된 다양한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아파도, 기분이 우울해도, 곧바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할머니가 계신 반면에, 상대방을 너무 배려한 나머지 무조건 참으시는 할머니도 계셔서 시중드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ㅣ. 시도때도없이 무조건 요양사를 부르는 할머니 일을 하고 있으면 무조건 요양.. 더보기
메달권 피겨요정들이 흘린 각기 다른 눈물의 의미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여자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최고의 영광은 김연아선수가 차지했지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최종순위가 매겨지는 프리경기는 메달권선수로 예상되었던 선수간의 경기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져 신기했던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피겨요정들이 흘린 눈물을 떠올려보노라니 지금도 가슴이 짠해지는군요. 실수하지 않는한, 메달색깔에 대한 예상이 빗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던 그 순위대로 정해진 선수들의 시상식 모습입니다. 수상자로 시상대에 선 피겨요정들의 모습을 보십시요. 월등한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건 연아선수가 흘리는 눈물에도... 그리고 은메달로 머리숙인 아사다 마오선수의 참고있는 울먹거림에서도...기쁨외에 공통적으로 전해져오는 수많은 의미를 짚어볼 수 있어서 참으로 안쓰러웠던 장면입니다. 시상식 장면에서는.. 더보기
'추노'에서 대사없어도 눈길끄는 아역 이석견 (1644~1665) 소현세자의 세아들 중 셋째아들이며 인조의 손자입니다. 의문의 죽음으로 소현세자가 죽자, 세아들은 제주도로 유배되었고 그중 두형은 병으로 죽고 막내인 석견만 살아남았습니다. 왕족으로 태어났으나 정치권력의 암투속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낸 인물로, 1656년 귀양에서 풀려나 1659년 효종때 경안군에 봉해져 복권되었으나 임금은 되지 못했습니다. 추노 10회에서 어린 석견역을 맡은 원손마마를 보고 있자니,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 너무 귀엽기도 했습니다. 연기라고 할만한 대사한마디 없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울지않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빛이 나서 자꾸만 눈길이 쏠렸고 마음이 쓰였습니다. 김진우(2006년 3월 20일생) 베이비 육아 잡지 아기모델 컨테스트 최우수상과 일동후디스.. 더보기
우리부부 '추노'보며 실소를 흘리는 이유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처럼 다가온 '추노', 보면 볼수록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민초들의 한숨임을 느끼게 됩니다. 남장치고는 너무 곱상하게 변장한 혜원이(이다해)의 가출모습을 보며 걱정했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누가 봐도 여자같다는 느낌이 확 풍겨져 왔던 것입니다. 좀더 남자같이, 그리고 서민적인 느낌이 나도록 분장을 해도 곱상해보여서 이목을 끌판인데, 산길에서 봇짐꾼들에게 겁탈당할 위기를 그리려고 일부러 그랬었나 봅니다. 이런 결과를 암시하려고 혜원이의 남장이 그리도 곱상했던 걸까요? '굳이 이 장면을 보여줬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짢았던 장면이었지요. 1,2회땐 왕손이를 거쳐가는 두여인을 등장시켜 해학적으로 그려냈던 것과는 달리. 이 장면보고 눈살 찌푸리지 않은 시청자 있을까요? .. 더보기
'공부의 신' 황백현역, 이 배우가 했으면 어땠을까? 『유승호』 멋지게 참 잘 자랐다는 느낌을 확 풍기며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역시절 영화 '집으로'에서 보여준, 철없이 떼쓰고 불평하던 개구쟁이모습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 없을정도로 반듯해 보이는 이미지와 더불어 고생과는 거리가 먼듯한 뽀샤시함이 잘생긴 외모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외면적인 면에서는 너무 뽀샤시한 외모가 방해가 될수도 있음을 유승호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데.... 청소년기에 찍은 영화 '부산'은 거친 영화였습니다. 폭력적인 의붓아버지손에 키워진 아들모습을 열연한 유승호는, 영화에서 만난 의붓아버지의 폭행과 폭언을 견디며 맞서느라 반항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선입견으로 말미암아 겉도는 느낌을 풍겼습니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공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