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

미용사가 꺼리는 최악의 어린고객과 애엄마는 누구? 유전적으로 남들보다 일찍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한 억울한(?) 저는, 30대후반부터 염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름이 지나면 하얗게 올라온 머리카락으로 인해, 저를 보는 타인의 놀라움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공평함에 위안이 되어줌은, 동안인 제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놀람과, 동안이기에 머리카락이라도 남들보다 이른 하얀색으로 말미암아 노안인 친구에겐 위안이 되기도 한답니다. 저는 보름에 한번씩 집에서 홀로 염색을 하다가, 몇달에 한번은 미용실에 가서 염색을 함과 동시에 머리손질을 합니다. 지난 주말 미용실에서 끝이 갈라진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염색한 뒤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한 젊은엄마 (?←이렇게 쓰고 보니 어느새 저는 중년의 엄마가 되어 있네요^^) 가 어린아들을 데리고 와서 아이의.. 더보기
조문객으로써 복장예절, 최소한 원색은 피하자 어제 늦은 오후, 우리 고장에 마련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 곳을 다녀왔습니다. 시내 중심지 시민회관 앞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시간, 분향소에는 하교하는 중학생들과 어린자녀를 데리고 나온 젊은 엄마들을 주로 볼수 있었는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통해하면서 분향소를 찾을 거라면 복장에도 신경 좀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볼일이 있어서 나왔다가 분향소가 차려진 곳을 지나치게 되니까 얼떨결에 참여하게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조문객으로써 최소한의 예의로 옷 색깔이라도 틔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자녀에게 조문객으로써 갖춰야 할 복장과 예의에 대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체육복차림 등산복차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복장으로 편함만을 추구해서는.. 더보기
적응이 쉽지 않았던 참담한 영화 '똥파리' 세상은 엿같고, 핏줄은 더럽게 아프다. 욕설과 폭력이 심한 영화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정말 충격적이었다. 감상후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고심참담[苦心慘憺]: 몹시 마음을 태우며 애를 쓰면서 걱정을 함. 영화제목이 뜨기 전 장면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한 욕설과 주먹질은 사사건건, 시도때도없이 언어를 대신하는 소통의 수단이 된양, 멈출줄 모르고 계속해서 이어진 영화 '똥파리'.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안타까움과 안쓰러움, 그런 중에도 답답하여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심기가 불편해서 중간에 일어서 나오고 싶은 충동을 누르며, 공짜로 주어진 시사회 기회를 누린 시민으로써의 책임을 다하느라고 적잖이 마음고생을 했다. 우리 고장에서는 독립영화를 시중영화관이 아닌, 시에서 .. 더보기
수학강화가 빚어낼 더 심하게 애잡는 교육 지난주에 치렀던 학교 기말고사를 끝으로 6학년 아이들을 예비중학생으로 여기고 내품에서 떠나보냈다. 나는 초등생전문이니까^^ 학원으로, 공부방으로, 혹은 독과외로, 뿔뿔히 흩어지지만 어떤 환경에서든 적응 잘하기를 바란다. 중학생이 된 아이들 중에는 한동안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은데다 마음은 초등생 딱지를 떼지 못하고 늘어난 공부량으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아이들 소식을 가끔 접할 때면 마음이 아프다. 어제 신문에 실리기 전부터 엄마들 사이에는 이미 퍼진 8차 교육과정에 대한 대비로 예비중학생을 둔 부모는 바삐 서둘고 있었다. 많은 무리속에서 돋보이게 우수하거나 좀 특출난 면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는 자사고나 특목고를 준비시키면서 서둘러야 하지만(?) 평범한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6학년인 아이에게 이미 중.. 더보기
'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 고? 정말 만들수 있을까 천문학적으로 드는 사교육비, 사교육에서의 효용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는 가정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수학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저자 임미성은 실제 수학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균 공신(공부의 신)의 엄마로 3세때부터 아이를 코칭해 온 방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실제로 엄마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 즉 어떤 문제집이 좋을까? 다 쓴 문제집 활용법, 선행학습 어떻게 해야 할까? 100%손해 보지 않는 수학경시대회 활용법 등 엄마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수학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자녀의 수학 매니저가 되고픈 엄마라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만, 엄마가 자녀의 수학매니저가 되었다고 해서 책의 제목처럼 자녀가 모두.. 더보기
추석연휴를 늘린 학교초등생을 둔 엄마들의 불만 금년에 맞이한 한가위 공식연휴는 13일~15일로 사흘간입니다만 저랑 함께하는 아이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추석연휴 앞뒤로 하루씩 늘려 5일간의 연휴를 보내게 되었다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늘린 연휴가 되기 전에 고학년 초등생들 사이에는 불평이 좀 있었습니다. 이유인즉, 13일인 둘째주 토요일은 놀토로 정해진 날로 추석연휴가 아니어도 학생들은 휴일이 되는 날이며, 또한 추석인 14일은 일요일로 당연히 쉬는 날, 기껏해야 월요일 하루만 휴일이 된다고... 9월 달력을 보면서 억울하다고(?) 따지던 아이들의 불평을 들은지 며칠 지나지 않아 앞뒤로 하루씩 휴일이 더 주어지는 뜻밖의 연휴소식을 신이 나서 전하는 아이의 표정은 아주 아주 밝았습니다. 더불어 공부방 휴일도 학교와 똑같이 하자며 떼쓰.. 더보기
면허증없이 운전할 수 있는 체험장의 아이들 자동차마니아페스티벌이 열린 행사장에는 여느 행사장에서 흔히 볼수 있던 만들기 위주의 체험장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면허증없이 운전할 수 있는(?) 체험으로 화면으로 확인하며 도로를 달리지만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으며 하늘을 나는 경비행기 비행체험은 남녀노소 누구나 타보고 싶어했던 분야이기도 했습니다. 하루에 10명정도로 인원을 제한하는 바람에 혜택을 누린 사람은 행운이었지요^^ 홀로 타는 이 멋진 차 대신에 카트(cart) 신어자료집 명사:레저생활을 즐기거나 레이싱에 입문하려는 사람을 위하여 만든 작은 스포츠카 카트를 운전해본 어린이들 중에는 미래에 카레이서를 꿈꾸는 아이도 있겠지요^^ ↑갑자기 여기 이 밑줄이 왜 계속해서 따라댕기는지...? 아무리 지워도 자꾸만 생기는 바람에 성가셔서 이쯤에서 마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