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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

진지한 아슬함과 긴장감이 녹아있는 전통줄타기 강릉단오제에서 보게 된 줄타기공연에 등장한 분은 최연소 인간문화재로 알려진 줄타기 명인 '김대균'님이었다. 시작하기 전에 고사를 지내는 진지함과 줄과 함께한 세상사를 소리형식으로 풀어내는 신명을 곁들인 탓인지 여느 줄타기와는 사뭇다른 느낌이 들어서 참고하고픈 글을 찾았다.(참고/줄타기보존회및 문화재청) 줄타기의 공연형식은 놀이마당 양편에 말뚝을 각각 두 개씩 박고, 작수목 두벌을 세우고 줄을 걸쳐 맨 다음 줄 가운데에 고사상을 차린다. 삼현육각(대금.해금.겹피리.북.장고) 즉 악사는 줄 밑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연주를 하고 줄광대와 어릿광대는 줄에 오르기 전에 줄고사를 지내고 연주에 맞추어 줄 위에 오른다. 줄타기는 조선시대에 두 계통으로 나뉘어 발달했다. 하나는 주로 양반층을 위해 공연되었던 광대줄타기.. 더보기
아역의 대견함뒤로 느낀 어수선함과 아슬함의 '일지매' 예고편에 끌려서 첫회부터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드라마가 거의 없었던 내가 이번에 방영이 시작된 '일지매'는 이곳에 마련된 드라마세트장에 미리 다녀와서 장소와 대입시켜보려는 재미로 첫회부터 기대하며 기다렸었다. 일지매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기대되던 드라마의 첫회가 수요일밤에 드러났다. 내가 본 첫방의 소감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혼란스러움'이다. 현재의 일지매가 까만복장에 까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은 까만색으로 위장을 했다는 통일성은 있지만 옛날과 오늘날의 퓨전같은 분위기의 복장은 세련된 듯하면서도 왠지모를 이질감을 느꼈으며 궁궐로 들어가 무언가를 훔쳐 도망가려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이 어설프게 처리되어 많이 거슬렸고, 현재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일지매의 어린시절 겸이집 마당에는 쉴새없이 매화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