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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오티참석했던 딸, 왕따느낌 받은 사연 금년에 대학생이 된 딸이 2월말 오티를 다녀와서는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오티에 참석한 딸의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신입생들이 자신처럼 낯선 환경이긴 해도 새친구를 만나게 되는 설렘같은 것을 상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오티에 참석해보니 딸의 생각이 완전 빗나갔음에 대한 실망감과 외지에서 온 이방인같은 느낌을 받으며 홀로 외로웠다고 그날의 느낌을 전하는 딸에게서 쓸쓸함이 전해져 마음이 짠하다. 윗쪽지방의 신입생들은 오티를 앞두고 자신들끼리 이미 소식을 주고받으며 자발적으로 한차례 정모를 통하여 얼굴을 익힌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 소식은 오티자리에서 홀로 서먹했던 딸이 누군가에게 들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여고 친구들도 전국적으로 뿔뿔히 흩어진 상태로, 같은 지역 .. 더보기
남들보다 늦은 합격소식에도 당당했던 딸 소복하게 쌓인 눈위로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는 오늘 아침, 울딸은 새내기 대학생이 된 기분에 들떠서 신입생 첫대면의 장소가 된 객지에 있는 대학교를 향해 집을 나섰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울딸이 대학생이 되었다고... 어제 등록금을 입금하기 전까지 나는 울딸이 재수생이 되지 않을까? 염려반, 기대반이었다. 지원한 학교가 객지에 있는 사립대인데다 합격자명단에 바로 오르지 못하고 추가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에 재수생이 되면 어쩌나? 하는 염려와 함께, 만약에 재수생이 되면 빡세게시키는 기숙학원에라도 보내서 국립대가면 등록금 부담면에서 어쩌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마음이 잠깐동안 딸의 마음과 일치했던 적도 있었지만 딸의 생각은 명절을 보내면서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더보기
누드모델 가슴 쓸어올린 행동, 성희롱일까? 대학교에 입학하여 오리엔테이션을 마치자마자 다음시간에 바로 누드수업을 했다는 블로거 라라원님의 경험과는 달리, 제 신입생시절에는 오랜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미대진학을 원하는 경우, 미술학원에서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소재의 그림을 연습하지만, 누드화를 그릴 엄두는 감히 못내었기에(모델비용^^) 신입생 대부분은 그 시간을 학수고대했습니다. 1학년에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던 누드수업이었지만, 3.4학년 미술실에서는 자주하는 수업임을 강의시간표로 접수한 소식통(이런 학생이 꼭 있지요^^)이 설치고 다니더니 선배와 부쩍 친해졌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이야기를 신입생들에게 옮기기 시작하던 어느날, 여느때와는 달리 조심스레 소근거림으로 알리는 소식이 신입생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시켰던 내용인즉, 3학년 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