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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김장김치같은 신선함을 선사한 한울포기김치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면서도 컴퓨터앞을 떠나지 못하는 저를 보며 이미 블로그중증에 걸린 환자임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하루 이틀 바쁜 일로 컴퓨터와 떨어진 시간엔 심적인 휴가라도 즐기는 양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저를 보며 참 황당하면서도 모순된 생활을 하고 있음에 웃음짓게 됩니다. 더구나 일상의 이야기를 일기식으로 올리는 블로거인 제가, 가끔 상품리뷰어가 될것을 스스로 자체해놓고 리뷰쓰기를 과제물로 여기며 부담감마저 느끼게 될때는, 한심스럽게 여겨지면서도 이 생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같은 걱정스러움도 맛봅니다. 남편이나 딸의 말대로 왜 사서 고생을 자처하는지 진짜 모를 일입니다^^ 한울쉬즈미김치 리뷰어로써 세번째 김치를 지난주에 받아놓고 사진만 찍어둔 채로 미루었던 리뷰를 올립니다. 두어번 받을 때까지만 .. 더보기
내 상상이 방해가 된 '인사동 스캔들' 『인사동 스캔들』 개인적으로 극의 소재에 끌렸던 영화입니다. 그림에 관심이 있었기에 은근히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 저는 통쾌함과 스릴감을 맛보면서 재밌게 본 영화였으며, 제겐 참 유익한 영화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울남편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그저 그랬다는 반응.. 그림에 관심있고 취향이 비슷한 울딸혀고 봤더라면 더 좋았을낀데... 하고 후회했습니다.^^ 전설적인 그림, 400년전 사라진 전설의 그림, 벽안도 조선시대 궁중화원 안견이 그린 전설적인 그림으로, 안평대군의 꿈을 사흘 만에 생생하게 담아낸 '몽유도원도', 자신의 꿈을 보고 싶어하던 안평대군에게 그 화답으로 그려진 것이 '벽안도'이다. 60년 전 발견된 오원 장승업의 서책을 통해 처음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 더보기
무릎팍도사인 강호동씨를 통해 본 현영씨의 매력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도사는 강호동씨였고, 볼에 빨간 연지를 바르고 색동저고리 차림새로 앉아있는 그 방의 분위기로 보아 무속인을 흉내낸 것 같았다. 질문하는 강호동씨와 마침 그 자리에 나온 '현영'씨의 대답을 지켜보면서 솔직함이 신선하여...^^ '강호동씨의 질문은 출연자에게 예고할까? 안할까? 아니면 미리 짜고 하는 걸까? 짜고 한다면 어느정도 수위를 조정한 걸까?' 이런 상상을 할 만큼 강호동씨의 질문은 공격적이었고 현영씨도 표현했듯이 출연자가 뭔가에 홀려서 솔직하게 답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 속으로 빨려들어 내가 출연한 것처럼...ㅎㅎㅎ 그리고 내 기억속에서 사라진 것도 도사 강호동씨는 알고서 들추어 낼 것 같은 분위기...가 아슬함을 자아냈다.ㅋㅋㅋ 현영씨편. 본명은 '유현영' 실제나.. 더보기
내 지갑의 생각을 써보게 한 '나는 지갑이다' 책이 궁한 엄마의 마음을 읽기라도 했다는 듯이 학교에서 빌린 책이 딸의 책상위에 놓여있던 얄궂은 제목의 책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지갑이 말을 합니다. 재밌는 설정이지요. 지갑을 소유한 각각의 주인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지갑들이 단락별로 털어놓으면서 열개의 지갑이 하나의 장편을 만들었고 또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어느 날, 내 지갑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모방범, 용은 잠들다, 스텝 파더 스텝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열 개의 지갑이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연쇄살인사건을 묘사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 저마다 다른 열 개의 지갑이 길고 긴 살인에 대해 보고 느낀 바를 이야기하는 연작 소설로, 작가는 무생물인 지갑을 화자로 내세워 .. 더보기
맥도날드화 시스템에 젖어든 사회를 지적하는 통찰력 딸의 책상위에서 눈에 띈 책이다. 좀 뜻박이라서 놀랐다. 이유는... 어린시절 딸은 한글을 너무 빨리 뗀 덕분에(?) 엄마인 나는 딸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것을 소홀히 하고 어린딸이 스스로 읽고 이해하기를 바랐던... 너무 앞질러간 엄마였다. 나의 앞지른 판단으로 인해 딸의 중학교시절에 느낀 것은 우리딸의 독서능력이 나이에 비해 좀 어리다는 판단이 섰고, 뒤늦은 후회를 하면서 딸에게 미안해진 엄마였기에 이책을 보는순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딸이 이책을 읽고 소화할 능력이 있었나......@.@(내가 우리딸을 너무 무시했나 ㅋㅋㅋ) 이 책을 읽기 전에 딸에게 물어보았다. "이 책을 어떻게 구하게 되었니? 너의 취향하고 어울리지 않는 듯해서 말이야^^" "학교선생님께서 권하시기에 구입했어요." "읽을만 .. 더보기
몽환적인 느낌으로 현재와 과거를 누비는 첫사랑의 시선『 M』 주말오후,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이용하여 '식객'을 보려던 차에 모임의 선배언니가 이명세감독 작품에서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으로 소개하며 'M'을 권하면서 신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식객과 M은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대였고, 언니가 권유한 신선함에 부딪혀보려고 식객을 미루고 M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줄거리는 옮겨왔습니다. 천재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이력과 연예인에 버금가는 외모의 소유자인 그는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의 인생은 완벽해 보이지만 최근 집필하기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잦은 불면에 신경은 예민해져만 간다.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더보기
각고장의 축제마다 등장하는 아이들의 체험공간 10월에 이곳에서 열렸던 '한방건강축제'에서 약초의 특징을 살린 아이들의 체험공간으로 마련된 장소를 둘러보았습니다. 동영상에 담겨있는 약초다식 혹은 쿠키만들기 체험장과 더불어 그외 약초떡만들기, 약초비누만들기 등... 직접 만들면서 즐거움을 맛보는 체험장소가 여러군데 있었으며 특히나 고장의 우수한 약초를 알리고자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아낙이 기웃거리는 곳마다 아이들 옆에는 도우미로 활동하고 계신 부모님이 옆에 계셨는데 특히 아빠들 모습이 많이 띄였습니다. 요즘 아빠들 자녀에게 참 잘합니다. 부러웠습니다. 제가 애들 키울때만 해도 보수적이었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노라니 아이가 직접 해보는 시간보다는 도우미로 계시던 아빠가 하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니 아이는 그저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