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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색적인 복장으로 웨딩카를 뒤따르는 신랑 계절의 여왕 5월은, 결혼시즌으로도 최고인가 봅니다. 주말마다 각 예식장주차장에는 갖가지 소품으로 치장한 웨딩카가 즐비합니다. 결혼연령대가 늦어짐이 걱정이며, 자녀없이 살고자 하는 부부가 늘어나면서 국가적으로 걱정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으로 가정을 일구고자 치르는 결혼식은 끊이지 않고 행해지니 다행스러울 뿐 아니라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를 태우고자 대기중인 웨딩카의 모습을 통해 축복을 기원하는 친구들의 마음과 정성을 엿볼수 있습니다. 제가 탈 것도 아닌데 흐뭇했으며, 또한 저희때는 없었던 모습이라 은근히 부럽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웨딩카를 꾸미는 재료를 파는 상인이 예식장앞에 등장한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각 고장마다 예식장을 출발한 웨딩카 행진대열이 꼭 거.. 더보기
영화'박쥐'를 본 후, 치과병원으로 향한 이유 포스터 쥑인다. 얼마나 강렬한가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이 문구를 읽으며 성경책의 한장면을 떠올렸다. 다윗왕이 밧세바라는 여인을 범하고 그 남편을 전쟁터로 보내 죽게하는... 다윗왕은 전쟁터라는 배경을 통해서 밧세바의 남편을 살해(간접살인)했고, 영화에서는 자진해서 생체실험자가 된 신부가 500명 중에 한명으로 다시 살아난 기적을 겪으면서 뱀파이어가 되어 친구의 아내를 범하고, 그 친구를 강물에 빠뜨려 죽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왕이나 신부는 범죄자로 밝혀지지 않아 감옥에는 가지 않지만 사는날동안 죄의식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신앙인으로써 속세와 내세를 구분짓는다면 신앙인이 속세에서 지은 죄는 속세에서 다 그 죄값을 치룬후 죽음을 맞게되고, 속세에서 좋은 일 많이하면 내세에서 .. 더보기
결혼식 하객으로 동승한 버스에서 관광춤을 추는 나 아~ 이번주말은 좀 한가하려나 봅니다. 저의 한가함이 아들과 통했는지 마침 아들이 온다고 하니 참 감사합니다. 지난주말에는 타지에서 치룬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좀 하려구요. 이곳은 작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자라면 대학교나 직장문제로 대도시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결혼식도 객지에서 올리는 경우가 많구요. 몇년전, 주부를 대상으로 한 교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만났던 여인들을 중심으로 연령대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자녀들 결혼을 염두에 두고 '혼인계'라는 명목으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모임에서 제가 막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 나이를 망각하고 막내로 취급하는 언니들 틈에서 총무를 본지도 꽤 되었고, 그동안 모임의 언니들 중에 자녀를 결혼시킨 분도 몇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