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민의식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을 쓰레기통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2010년 달력 한장이 달랑 남은 12월입니다. 시가지에 구세군남비가 등장하여 연말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연말에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은행이나 마트(영수증)에 설치된 모금함과 (2009년 여름 청남대방문) 관광지의 입장권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임을 되새깁니다. 비록 작은 관심이라 하더라도 티끌모아 태산을 이루니 지나칠 수 없는 것입니다. 최근 기차를 이용하며 역대합실에도 모금함이 있음을 보게 되었는데 좀 놀랐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영수증을 모으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소복히 쌓여있는 영수증이 먼저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영수증사이로 만원짜리 천원짜리 지폐와 동전이 보입니다. 이런 영수증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는, 해당업체에서.. 더보기
얌체족은 어떤 곳에 쓰레기를 버릴까요 부산거리에서 보았습니다. 새로 건설된 신도시처럼 깔끔한 도로와 새 아파트가 즐비한 도로변을 따라 동백섬이 있는 이곳을 향해 걷던 인도의 가로수 버팀목 위에 놓인 쓰레기의 위치가 딱 제 눈높이여서 슬펐습니다. 저 작은키가 쓰레기에 위협당하는 기분... 그리고 또 다시 가로수 아래에서 발견된 쓰레기... 보입니까? 나뭇가지에 아주 교묘하게 놓여진 음료수 캔.. 카메라 뚜껑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뚜껑 주우려고 구부렸다가 발견했습니다. "딸~ 뚜껑은 주웠고, 요아래 뭐가 있나 한번 봐" "뭐가 있어요?" "아무것도 안보여? 음료수캔 있잖아?" "어딨어요. 암것도 없는데..." "나뭇가지위를 잘 살펴봐." "아~~ 이거 무슨 숨은그림 찾기처럼 묘하게 얹어놨네요." "넌 그러지 마라." "저는 엄마한테 평소에 쓰레기.. 더보기
깨져 있는 안내돌의 새겨진 글을 보다 비단폭 무릉도원이라고 소개하는 '무암계곡'에는 물이 없어 시원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양쪽으로 나무를 두고 바위와 돌이 있는 공간으로 물이 흘러야 할 계곡의 하류모습은 이토록 말라 무더위를 피해 찾았던 우리들 기분을 더 숨막히게 하는 바람에 상류로 향할 마음을 접고 뒤돌아섰습니다. 맑은 물과 빼어난 경치로 뽐내던 계곡의 안내글이 씌여진 돌이 깨져 있는 모습을 보니 한숨이 나더군요. 유명한 곳이던 아니던 간에 우리가 머물다 간 자리가 깨끗하고, 더구나 세금으로 공들여서 준비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낸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민의식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보기
문화의 거리 분수속에 갇힌 쓰레기 연휴를 보내고 맞이한 어제가 월요일 같았던 날, 시가지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이 광경을 보았습니다.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 이곳은 차량이 다닐 수 없도록 인도가 조금 다른 모양과 재질로 놓여 있으며, 비록 크지는 않으나 시원한 분수가 뿜어져 나오도록 꾸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길거리 전시회나 행사가 벌어지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입니다. 이곳 분수는 동절기에는 가동하지 않으나 요즘같은 날씨의 오후에는 분수를 가동시켰음을 알수있는 고여있는 물을 보게 되는데... 옆을 지나치다가 바닥에 붙였거나 떠있는 쓰레기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적당한 도구가 있으면 건져내고 싶을 정도로... 광고지 먹다만 핫도그와 음료수캔... 어디서 날아왔는지? 비닐 봉투와 종이, 담배꽁초까지 물에 흠뻑 젖었거나.. 더보기
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앓는 주말의 시내모습 어울리지 않는 자리로(?) 학교앞 전봇대 아래에 화분이 놓여진 까닭은 주민들의 쓰레기배출을 막으려는 시의 배려였음을 알게 되었지만, 한가지 궁금한 점이 떠올랐습니다. 아파트는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이 있으며 또한 수거차량이 와서 가져갑니다만 주택이나 상가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어떤 장소에 모아져서 치워지는지 의문이 생겨서 주말 오후에 가까운 학교를 중심으로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주말에는 불법주차 단속을 하는 교통경찰이 없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모습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한쪽의 한줄이 아닌 양쪽으로 늘어선 차량으로 인해서 2차선 도로가 1차선도로처럼 되어 오가는 차량간의 배려가 없으면 도저히 비켜갈 수없는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는 것을 볼수 있었고 더구나 이곳은 초등학교 앞, 주정차 금지구역임을 알리는.. 더보기
떨어지는 벽화를 보고 지나칠 수 없는 마음 언덕으로 이루어진 시멘트 학교벽의 삭막함을 보완하고자 시에서 '옹벽 미관개선사업'으로 시멘트 벽에 판을 붙이고 그림을 그려넣어 나름대로 분위기를 살리려 공들인 벽화입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이곳을 지날 때마다 관심있게 보게 되는 벽화이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어~ 벽화의 일부분이 떨어지고 있네.' 세월이 흘렀다는 흔적으로 그림의 일부분이 떨어지고 있어 안타까와서 장면을 담은 후, 좀 더 시간이 흐르면 눈살찌푸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그림을 그렸다고 소개된 기관의 전화번호를 눌렀습니다. 주말은 휴무라 그런지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에 전화해서 이곳의 상황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답기를 바라며 가꾼 곳이 이렇게 지저분한 느낌으로 변해버린 곳이 있다면 지나치지 말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