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건

생선회 수분제거용으로 사용된 수건이 찝찝한 이유 실망감을 드러낼 딸을 생각하니 그냥 돌아갈 수 없어서 최소한의 횟감을 구입하면서 오징어 한마리를 끼웠습니다. 회를 좋아하는 저는 바다생선회던 민물고기회던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지만, 생선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엉터리 주부입니다. 우리가 구입한 생선은 양동이로 옮겨 횟감뜨는 아주머니 앞으로 운반되었습니다. 분업이 잘 되어 있는 수산시장. 생선 파는 상인 따로, 횟감뜨는 아주머니 따로, 포장용 아이스박스 파는 사람 따로... 분업화가 아주 잘 되어 있는 수산물 시장입니다. 모처럼 찾은 이곳에서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또 하나의 분업된 분야를 보았습니다. 오징어회를 사람손으로 뜨지 않고 기계가 껍질을 벗기고 가늘게 썰기까지 하는 모습입니다. 편리하게 만들어진 기계입니다. 신기해서 담았습니다. 동영상이 아니라.. 더보기
처음 구입한 새 수건을 본 딸의 반응 결혼 후, 처음 구입한 수건 방학을 맞아 집에 온 아들이 욕실에 걸린 수건을 보더니 "엄마, 수건 샀어요?" 하고 묻습니다. 살림살이에 관심도 없던 아들이 물으니 신기했지요. "으... 근데 어떻게 알았어?" "표가 나잖아요.^^" 우리 대화를 들은 딸이 욕실로 향합니다. 그리고는 "ㅋㅋ 나도 알겠다 뭐. 울엄마 모처럼 돈 좀 썼네. 뭔일 있었어?" "그래 뭔일 있었다. 너그들이 수건 다 가져가니 집안에 제대로 된 수건이 없어서 샀다..." "잘하셨어요." 아들은 간단한데, 울딸은 "엄마 우리집에 제대로 된 수건은 예전에도 없었어.ㅎㅎㅎ" "야가 무슨소리하노. 좀 괜찮은 수건은 너그가 다 가져가서 그렇지..." "엄마는 우리집 수건만 보니까 잘 모르는 모양인데... 친구들 수건하고 내 수건의 차이점이 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