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날 연휴, 아줌마는 왜 설거지만 하세요? "아줌마는 왜 설겆이만 하세요?" "......" 이번 설에 큰댁에서 설겆이하는 저를 지켜본 손자(?)가 한 질문입니다^^ 이 손자는 큰댁 형님의 작은 아들, 그러니까 제겐 시댁의 막내조카가 결혼하여 낳은 아들로 이번 설날에 일곱살이 된 꼬마소년입니다. "아줌마? 나한테 물은거야?" 제가 되물었습니다. "예. 아줌마는 왜 설겆이만 하느냐고요.ㅎㅎㅎ" "하하하 OO이가 봐도 나보고 할머니라고 하기에는 이상한가보네. 그러니까 아줌마라고 하지^^" "할머니라고요?" 옆에 있던 막내질부(아이의 엄마)가 "그래. 아줌마가 아니고 할머니야. 작은할머니." "작은할머니면 큰할머니는 누구야?" 느닷없는 질문에 잠깐? 우리도 헷갈렸습니다.ㅋㅋㅋ "큰할머니는 우리할머니고......" 엄마의 설명은 길어지고... 아이는 더.. 더보기 막내아들과 큰손주가 빠진 친정엄마의 금년 설 "냄비 새것이 몇개 있는데 가져가서 사용해라." "엄마가 사용하세요. 저는 집에 있는 것만 해도 돼요." "늙은이가 뭐그리 많은 살림이 필요하겄냐. 나도 있는 것만 해도 넘치는데..." "엄마가 사용하실 것도 아니라면 왜 샀어요?" "몇년된기라......" 흠칫했습니다. '아~ 사연이 있는거로구나.' 작년 여름, 결혼도 하지 않은 막내동생이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나가는 바람에 엄마앞에서는 말조심을 해야하는 것을 잠깐 잊었습니다. 사람에게 망각이란 것이 존재함이 아쉽기도 하지만, 반대로 감사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슬픈 일을 기억속에 계속해서 저장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아픔이 될것이니까 말입니다. 어느새 엄마의 두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엄마, 울지마요. 가져가서 제가 사용할께요. 막내주려고 준비했.. 더보기 설날엔 군대서도 떡국을 줄테지요^^ ◎ 설 차례상차림 40만원 '훌쩍'/저녁노을 ◎ 설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의 비밀/길s브론슨 ◎ 이번 설엔 문 연 약국 있을까/출처불명 이상의 글을 읽으면서도 '아~ 명절때만 되면 물가오름증세는 여전히 나타나는구나.' '조상들의 지혜를 느끼니 참 좋아. '큰댁동네에는 언제나 약국이 열려있으니 걱정안해도 돼.' 이 정도의 단순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오른 한편의 글? ◎ 설이 와도 라면 먹는 고시원 사람들/푸우오빠 설날에 고향에도 못가고 고시원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사람들의 환경을 쓴 글을 보면서 문득 군대에 있는 아들이 맞이하는 설날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이글을 접하기 전에 저는 아들이 보낸 편지를 읽은 후기를 블로그에 올리면서도 설날로 인한 별다른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을 정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