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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남녀고교생이 펼친 수능100일 교환이벤트 일요일도 없이 등교하는 고3딸의 고충을 알지만, 스스로 넘어야 할 산이기에 애써 무관심하고 있는데... 어제는 하교한 딸의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 "엄마~ 엄마~" 무엇이 그리 급한지 들떠있는 딸을 보고 "딸~ 기분좋은 일 있었나벼?" "예. 이것 좀 보세요. 우리반에서 최고였어요.^^" 두서없이 본론만 이야기하는 딸의 뜻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딸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중학교때 남녀공학을 다닌 반친구가 낸 아이디어로 갖게 된 교환이벤트는, 수능100일을 앞둔 같은 처지의 고3 학생들끼리 격려하는 의미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남학교대 여학교로 같은반 아이들이 번호끼리 교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답니다. 남학교에서 우리딸 앞으로 보내진 선물꾸러미를 열어보는 순간, 남학생의 자상한 정성에 무척 놀랐습니다.. 더보기
리조트 야외식사에 초대한 친구덕분에 누린 호강 ▶일상탈출을 꿈꾸던 여인들의 생일파티로 보냈던 E.S리조트를 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언제봐도 이국적이며 평온해 보이는 별장형태를 이루고 있는 이곳의 정취는 바깥세상과 너무나 동떨어진 이질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여인네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예약은 회원만 가능한 엄격한 시스템이 휴식공간으로써의 기능에서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차별을 둔듯한 철저한 관리가 불만스러운 곳이기에, 회원증을 갖춘 친구가 있다는 것이 부러움이자 뿌듯함이 되는 양면을 맛보게 합니다. 6월에 생일을 맞은 친구가, 지난주말에 이곳으로 초대해서 저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비슷한 여유라서 호사라고 여기지 않겠지만^^- 주말저녁에만 가능한 뷔페식 야외식사와 라이브공연... 이런 풍경속에 제가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던 여유로움과 풍성.. 더보기
밋밋한 천에 조각천으로 무늬만들기(아플리케) ★ 밋밋한 천에 이쁜 조각천을 오려 붙이는 방법 ★ 약간의 정성을 들이면 분위기가 달라지는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원하는 모양의 무늬를 백표지에 그린 후 오려서, 그 오린 무늬를 원하는 조각천에 대고 그린 후 시접(0.7cm)를 남기고 자릅니다. 그리고 시접을 따라 홈질한 다음, 조각천위에 백표지 무늬를 넣고 잡아당긴 후 다림질 하여 고정시킨 후 백표지를 빼고 밋밋한 천위에 차례대로 놓고 공구르기로 하나씩 꿰맵니다. 밋밋한 천위에 무늬가 놓여지는 과정입니다. 완성 된 모습입니다. 어때요? 분위기가 확 달라졌지요^^ 이렇게 만들어진 것에 작크달아 세상에 하나뿐인 파우치로 완성합니다. 꽃은 아플리케로 하고 줄기는 수를 놓았습니다. 단조로운 천위에 조각천을 다양하게 만들어 붙였습니다. 완성되면 생일맞은 친구의.. 더보기
넉넉한 인심과 자연이 준 선물, 오디에 취한 날 몇 년전 우연히 산길에서 발견한 뽕나무 열매인 오디 맛에 매료된 울집의 父女가 맞이하는 6월은, '오디따는 날'을 정해놓고 기다릴 정도로 기대에 부풀어서 맞이하는 달이 되었음을 일주일전에서야 저는 알았습니다. 고3딸에게 휴일이라곤 매달 마지막 일요일뿐이라 좀처럼 시간내기가 쉽지 않기에 딸과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던 남편이, 일주일전부터 오디따러 갈것이라며 계속해서 저에게 알리는 것을 보고...^^ 싫다고 하는 저에게 따지않아도 좋으니 동행만 해달라는 부탁에 어쩔수없이 따라나서게 되었습니다. 근처에 도착하니 이틀전 세찬 비바람에 떨어져 얼룩을 만들고 있는 오디를 쉽게 볼수 있었고, 간간히 산딸기도 수줍은 빨간빛으로 고개를 내밀며 반기니, 오디따는 것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했던 제 다짐은 봄눈녹듯 사라지고.. 더보기
딸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스승의 날'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스승의 날'은 존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자녀가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 엄마가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라는 부담감에서 해방되니까 몇년간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서 스승의 날을 아예 없애자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아낙입니다. 초보학부형으로써 처음 맞이하는 '스승의 날'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는 꽤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며 아이가 자라는 동안 엄마도 적응력을 갖추게 되고 또한 여유있는 시선으로 선생님 보는 안목도 갖추게 됩니다. 초보시절에는 먼저 경험한 엄마들이 전달하는 정보를 무조건 믿고 선생님을 대하는 선입견때문에 힘들어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그런 사슬을 스스로 끊고서 내.. 더보기
화려한 조각천으로 만든 파우치 아주 화려하고 색감좋은 천의 무늬를 그대로 살려 파우치를 만듭니다. 좀 크게 만들었습니다. (전체세로 37cm, 가로 26cm,) 밑판이 중간에 오도록 이어서 안감을 맨아래 놓고 그 위에 퀼트솜, 그리고 겉감을 얹은 후 퀼팅을 합니다. 퀼팅(누비기)을 마치면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귀퉁이에 다른 천을 대고 꽃모양을 수놓은후, 경계선에 레이스를 달아 포인트를 줬습니다.^^ 가장자리를 바이어스(폭 3.5cm)로 꿰맵니다. 안쪽에서 공구르기하여 꿰맵니다. 이렇게 된 것을 중간부분에 표시를 하여 작크를 답니다. 그리고 양쪽 사이드를 꿰맨 후 뒤집어서 밑판 너비만큼 단단하게 꿰맵니다. 양쪽다 그리고 위로 올려 또 꿰매면 완성!! 포인트 잘 살렸지요.ㅎㅎㅎ 요부분은 밑판입니다. 화려한 색상의 예쁜 천을 보.. 더보기
우리아이 성장과정에 따라 변한 카네이션 우리 부부가 어버이 날이라고 처음으로 카네이션을 받은 때가 큰애 유아기때로, 맨처음 미술학원에 다닐 때였습니다. 그리고 여섯 일곱살 두해를 유치원생으로 성장했으며, 여덟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저희 부부도 학부형이 되었고, 아이도 학생이란 호칭으로 바뀌었습니다. 카네이션 변천사라고 하니 꽤 거창하게 여겨지네요.ㅎㅎㅎ 사진/네이버 이미지 참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처음 카네이션을 우리 부부 가슴에 꽂아주기 시작할 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색종이로 직접 만든 카네이션이었습니다. 사진/네이버 이미지 참고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서 조금 더 풍성해진 카네이션으로 얇은 습자지로 만든 입체적인 꽃이었다가, (아들도 이 시기까진 동참했다가 여동생(딸)에게 다 맡겨버리더군요^^) 초등생을 벗어나 중학생이 되면서 주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