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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철쭉으로 물든 왕바위 공원, 연못 살릴 방법이 없을까 우리 고장 왕암리에는, '바이오 밸리'로 불리워지는 대단위 한방특화지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도로엔 거의 차가 다니지 않아 한적하나, 그 곳의 느낌은 굴뚝없는 공장지대같습니다. 이런 곳에 공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약간 의아했는데, 마을이었던 옛모습은 찾아 볼 수 없지만, 마을 이름으로 오래도록 간직한 왕바위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공원이 만들어져 해마다 봄이면 철쭉으로 곱게 물들이고 방문객을 유혹합니다. 이곳을 왕바위 공원이라 일컫는데, 이 공원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게 되는 아쉬운 점으로 ㅣ. 위치 주변환경과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방문객이 별로 없습니다. ㅣ. 연못 해마다 동사무소 직원과 더불어 봉사단체에서 청소를 하며 관리에 만전을.. 더보기
적멸보궁가는 산길이 너무 매혹적인 영월 법흥사 지난 주말 가을에 취한 단풍을 느끼고자 남편과 함께 나섰던 곳은, 강원도 영월에 있는 법흥사였습니다. 신문에 예쁜 산책길로 소개된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찾게 된 이곳에서 이쁘게 무르익은 가을을 만났습니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법흥사 적멸보궁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적멸보궁'의 뜻-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의 하나로서 신라시대 선덕여왕 12년(서기 643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유서깊은 고찰로, 동윤국사와 징효대사가 번성시켰으나 소실되었다가 1902년 증축하면서 흥륜사에서 법흥사로 개칭하였다고 전합니다. 특히, 법흥사에서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 길과 활엽수 길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경승지로 유명한 곳일 뿐만 아니라, 사찰앞 구봉대산에 이어진.. 더보기
어릴적 놀이터였던 달성공원의 기억을 더듬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하루접고 평일에, 아픈 친구 문안차 대구에 들렀다가 울적한 기분 해소겸,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어릴적 살던 친정집과 너무도 가까워 놀이터 삼아 드나들었던 달성공원엘 결혼 후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지금은 이사하여 친정집도 달성공원에서 좀 멀어졌지만 어릴적 울집은, 골목을 나서면 공원의 담장이 보일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정문을 통하지 않고 낮은 담을 넘나들면서 놀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달성공원이 동물원형식을 갖추고 담장을 높게 보수하면서 입장료를 받았던 걸로 기억속에 남았는데, 이번에 찾은 공원은 2000년대 초부터 무료입장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어릴적 입장료내고 정문을 통과할때면 아주 키가 큰 아저씨가 거인으로 불리며 정문에 서서 입장객들을 반기곤 했었습니다만 지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