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맞은 송이, 그러나 나에겐 그림의 떡
갑작스런 기온변화와 많은 비로 인해 흉년을 맞은 채소와는 달리, 신비에 쌓인 숲속의 보석으로 통하는 송이는, 11년만의 풍년이라는 뜻밖의 수확으로 서민들의 관심도를 높였습니다. 지난 휴일, 남편과 청량산과 낙동강의 맑은물이 흐르는 천혜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청정고을 봉화에서 열리는 송이축제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봉화송이의 특징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에서 자라, 다른 지역 송이보다 수분 햠량이 적고 향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쫄깃쫄깃하여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구입하고 있었으나, 저는 집을 떠나올 때 들떴던 마음과는 달리,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풍년으로 송이값이 1/5 혹은, 1/7 가격으로 하락하였다고는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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