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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신기생뎐, 자식 내세워 재산한몫 챙기려는 엄마유형 드라마 '신기생뎐'을 보다가 단사란의 계모인 지화자여사의 과장된 웃음이 얼굴에 퍼질라치면, 저는 잠깐이나마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언젠가부터 그녀의 과장된 미소는 제 피부에 소름을 돋게 했고, 짜증까지 동반시키기 때문에 피하게 되더군요. 종영시기가 가까워진 '신기생뎐'을 통해, 사란의 계모역할을 맡아 이중성을 리얼하게 잘 드러내고 있는 지화자여사를 보면서, 비록 드라마이긴 하지만 엄마의 속셈이 다양하게 드러남을 짚어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스스로에게 반문합니다. '나는 어떤 엄마인가?' 자식이 잘되면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평범한 엄마가 아닌, 자식 내세워 재산을 한몫 챙기려는 세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l. 빚쟁이 같은 계모, 지화자여사 지.. 더보기
택시바퀴에 깔릴뻔한 카메라, 그 아찔한 순간 분명히 카메라 가방끈을 어깨에 메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가방끈이 어느새 아래로 내려와 있었나 보다. 택시에서 내렸는데 어깨가 가볍다. 그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두리번 거렸다. 택시안에는 카메라가방이 보이지 않고... 숨이 멎는 줄 알았다. 하마터면 택시바퀴에 깔려 박살이 났을 지도 모를 (?) 카메라가방이 택시 바퀴에 물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떨어진 카메라가방을 주우려는 순간, 차문도 닫히지 않았는데 바퀴가 움직이고... 나도 모르게 날카로운 비명으로 "아저씨, 돈!!!" 하고 외쳤다. 영문을 모르는 아저씨는 그순간 멈추었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저씨~ 택시문도 안닫혔는데 출발하면 어떡해요 ㅜ.ㅜ" 나는 울상이 되어 부르짖었다. "미안해요. 어디 다쳤어요?" 멈춘 택시 바퀴에 끼인 카메라가방.. 더보기
말년휴가 앞둔 아들의 편지를 받고서 병역비리는 심심찮게 불거져 나오고, 최근에는 그동안 위헌판결로 사라졌던 군가산점제 부활에 대한 논란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어젯밤 늦은시간에 벌이고 있는 토론을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갑갑하기만 했습니다. ★ 부활해야한다. ★ 안된다. 다른 지원을 모색해야한다. 저는 양쪽 다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하오니, 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리고 적용이 되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아들을 군대 보내보니, 아들만 둔 가정은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야 뭐 남매를 키우니까 덜 속상하지만... 어떤식의 보상이던 지원이던 해줘야한다는 생각입니다. 한창나이에 2년의 공백기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머물기 때문에 불리할 수 밖에 없기에 자식을 군대 보내고 싶어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울아들 신검받은 후 심적 갈등이 .. 더보기
재개발지역에서 떠나지 못하는 그들 지난번(☞시의회의 시정질문에 방청객으로 참관)에 이어 최근에 시의회 방문을 또 했습니다. 시간만 허락되면 시정질의가 있는 날에 방청객으로 자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우리고장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더불어 우리가 뽑은 지방의원의 활약을 통해, 그들의 자질을 간접적으로 판단할수 있기에 다음 선거때 뽑아야 할 인물(포스팅 예정)을 알아보는 계기로 좋은 기회가 됨을 깨달았습니다. 시정질의 내용을 미리 알고 간 것도 아닌데, 이날은 마침 제가 관심을 가지고 사진은 담아두었지만, 포스팅을 못하고 있던 장소가 도마위에 올라 무척 솔깃했습니다. 이곳은 고장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오래된 재래시장이었지만, 주변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시장의 기능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오래된 건물로 말미암아 누가.. 더보기
솔약국집 엄마만 장남에 대해 각별한가? 솔약국집 아들들 KBS2TV 토, 일 19시 55분~ 수진과의 사랑을 확인한 솔약국집 큰아들 진풍이, 가정선생님을 큰며느리로 맞이할 것에 들떠있던 엄마의 뜻을 거스리는 바람에 엄마가 충격을 받아 자리에 눕게 되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결심과, 죄송한 마음으로 석고대죄를 하며 모자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부모닮은 자식인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들 모자의 고집대결이 안쓰러웠습니다. 어르신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던 장남이 처음으로 자신의 뜻을 내세우며 강하게 나오자, 당황스러웠던 엄마는 어찌할바를 몰라 식음을 전폐하고, 이에 큰아들도 똑같이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엄마와 장남의 뜻하지 않은 대치로 말미암아 집안분위기는 엉망이 되고, 서로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눈치보느라 쩔쩔매는 상황.. 더보기
아픈기억을 되살린 남편의 짧은 손가락 오디(뽕나무 열매)가 익었을 거라며 남편이 오디를 따러 가자고 했습니다. 예전에 나무실러 다녔던 산길을 알고 있던 남편은 오디가 어디에 많은지 잘 알고 있었고, 따라간 곳에는 잘 익은 오디가 바람에 흔들려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키가 큰나무는 손이 닿지 않아서 포기하고 닿는 곳까지 손을 뻗으며 참 열심히 땄습니다^^ 자연이 남긴 공짜선물이 다 우리것인양.ㅎㅎㅎ 운좋게도 알맞은 크기의 한그루 나무에 참으로 많은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우리부부를 유혹했습니다^^ 정신없이 한참을 따다보니 저녁때가 되어 가는 듯 해가 짧아졌음을 느낀 남편이 "여보, 이제 그만 가자." "조금만 더 따요. 인터넷에 보니까 오디로 쨈도 만들었던데... 나도 맹글고 싶어." "우리 마눌도 이럴 때는 천상 아줌마네. 공짜보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