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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후, 배 상선시 뭐가 달라졌을까? 기말고사를 마치면 곧바로 방학으로 이어지는 대학생활이지만, 지난해 겨울방학에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도 실습일정이 잡혀 있어서 그다지 자유롭거나 편안히 보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의 방학이 아닐 것을 예감하며 떠날 계획을 세우긴 했으나 사실은 무척 망설였다. 왜냐하면 세월호 참사라는 아픔이 마음을 짓눌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결론은 떠나기로 했다. 우리네 삶이 오묘해서 누군가의 슬픔과 또 다른 누군가의 기쁨이 어우러져서 삶이란 도화지 위에 다양한 모습을 펼치고 있음을 부정하지 못함으로써, 또 다른 이의 근심어린 사연도 외면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잔뜩 흐린 날이었기에 비라도 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날씨는 우리 만학도의 여행을 방해하지 않았다. 참 감사했다. 열심히 달려 우리가 .. 더보기
부산항의 연안여객 터미널을 돌아보다 용두산공원에 있는 타워에서 내려다 본 연안여객터미널 모습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 이곳에 내리는 사람은 정말 우리 모녀뿐이었습니다.^^ 이곳은 태평양과 유라시아대륙을 잇는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항으로 대한민국 제1의 항만이여, 세계 제3위의 컨테이너항만이자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항구라고 합니다. 배를 이용하여 근처의 섬으로 떠나는 이용객들이 붐비었습니다. 작년에 거제도를 차로 다녀왔기에 이곳에서 배를 이용하여 다시금 가보고 싶은 충동이 잠깐 일었습니다.ㅎㅎㅎ 밀항하는 사람이 있나 없나? 국내선인데... 배를 타는 사람들의 신분검사가 철저해서 분위기가 약간 낯설었습니다. 다음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남았기에 볼거리를 찾아 두리번 거렸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보기 힘든 물건이 비상시를 .. 더보기
서호에 떠있는 다양한 배와 특식 '동파육'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중국을 상징이라도 하는 듯, 다양한 모습의 배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항저우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서호는 면적 5.6㎢, 둘레 15.5㎞로 중국의 호수치고는 별로 크지 않다. 그럼에도 서호가 중국 제일의 명승지로 꼽히는 것은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 시를 읊을 만큼 풍치가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서호는 월나라 임금 구천(九踐)이 오나라 임금 부차(夫差)에게 바친 미녀 서시(西施)를 기념하여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린다. 여러척의 나룻배뒤로 보이는 용머리배 서호는 꽤 넓은 호수였습니다. 이 배도 특이하군요. 멀리뵈는 저 다리위를 걷는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배에서 내려 걸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꿀떡같았지만 단체관광에서 허락되지 않는 부분이지요.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