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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오빠(아들)가 지어준 아침밥, 밥이 아니라 감동이었다는 여동생(딸) 최근에 딸이 객지에서 홀로 자취하는 아들(오빠) 집에 가서 1박을 하고 왔습니다. 볼일이 있었던 그 도시를 당일치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듯했기 때문에 하루전에 가야만 했지요. 다녀온 딸은 그동안 오빠에 대해 오해했던 점을 미안해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오빠의 모습에 감동받았다면서 칭찬을 늘어놓았습니다. l. 오빠(아들)가 자신(딸)의 방문을 거절하지 않았다는 점에 무척 고마워했지요. 이유인즉, 울아들 복학 후 자취할 원룸을 구하면서 부모인 우리부부가 먼거리를 오가는 수고를 덜어드린다는 배려심으로 효도(?)하는 마음을 내세워 우리부부의 방문을 꺼렸던 아들입니다. 반기지도 않는데 왜 굳이 가보려고 하느냐며 아들을 믿고 그냥 두라는 남편의 만류에 저는 여지껏 한번도 가보지 못했음을 딸도 알기에, 오빠가 자신.. 더보기
세대를 뛰어넘은 아카시잎떼기 놀이 친정남동생의 늦둥이 아들(마흔에 본 막내)인 일곱살 유치원생 어린조카가 엄마품을 처음으로 떠나 4박5일 일정으로 할머니(친정엄마)와 함께 우리집(고모)을 다녀갔습니다. 맞벌이 하는 동생부부(대구)가 각자의 직장에서 휴가맞추기가 쉽지 않음을 눈치챈 친정엄마(할머니)께서, 어린손자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파 나선 길이었답니다. 큰아빠(울산오빠)집과 고모(저)집 중에 어디를 갔으면 좋겠냐고 묻는 할머니 제안에 조카가 우리집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한데, 큰아빠집은 명절때도 가고 또 가끔 가보았지만, 어린조카의 기억에는 고모집을 다녀왔다는 기억이 아예 없다는 설명을 하면서 우리집을 택하였답니다.(애기때 다녀갔음) 이유가 분명한 어린조카는 위로 누나 둘이 있는데, 작은누나가 고3이니 세대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아빠도 엄.. 더보기
박태환선수 홈피방문했던 우리딸의 분노 대부분의 국민들이 피겨선수 김연아와 더불어 마린보이 박태환선수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집에는 김연아는 남편이 조금 더! 여고생 딸은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그리고 저는 이 두선수와 더불어 이들을 키워낸 부모님의 노고까지도 헤아려보게 되는 팬입니다. 우리딸이 박태환선수에게 더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성이기에? ^^ 그보다는 초등시절 한때, 우리고장 시대표 수영선수였던 딸이었기에 수영종목의 박태환선수에게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입니다. 훈련에 따른 고충과 심적으로 느끼게 되는 부담감을 100% 이해하는 팬으로써. 고 3이라 휴일도 없이 등교한 딸은 어제 로마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태환선수의 경기를 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우리부부가 꼭 TV시청하기를 부탁했고 우리는 경기.. 더보기
투병중인 친구 '하늘'을 생각하며 2월초 ▶암이 재발되었다는 친구의 문자메세지를 받고 착찹했던 나... 삶의 터전이 다르기에 방문할 날을 잡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3월초 주말에 시간내어 방문하겠노라고 전화를 했더니 이어질 힘든 항암치료 전,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부부가 제주도에 내려가 있어 만나지 못했다가. 다시금 잡은 날~ 친구의 몸이 조금이나마 덜 지쳤을 때 봐야겠다는 생각에서 평일날의 일을 제치고 친구보러 집을 나섰다. 날이 지날수록 초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나서지지 않았던 망설임으로 인해 용기가 필요했을 만큼 아픈 벗을 방문하러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초기암의 수술도 아니고 수술후 2년이 지나 재발된 암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큰 근심으로 다가왔기에. 며칠전, 아픈 벗을 만나고 왔다. 염려스런 마음을 보이.. 더보기
한국전쟁의 아픔이 묻힌 '재한유엔기념공원' 위치를 잘못 알고 반대방향으로 걸어간 거리에서 헤매는 바람에 머물시간이 짧아진 관계로 헐레벌떡 서둘러 이곳을 찾아 정문앞에 서있는 헌병을 보는 순간, 더운날임에도 불구하고 경건해진 마음탓인지 소름이 쫙 끼치며 문득 군에 있는 아들생각으로 평화로움에 감사하면서도 울컥했습니다. 부산에 위치한 '재한유엔기념공원'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유일의 성지입니다. 1951년 01월 18일 : 유엔군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함. 1955년 11월 07일 : 대한민국 국회가 토지를 영구히 기증하고 성지로 지정할 것을 유엔에 건의함. 1955년 12월 15일 : 묘지를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함 1959년 11월 06일 : 유엔기념묘지 설치 및 관리 유지를 위한 대한민국과 유엔간의 협정 .. 더보기
엘리베이터문과 아파트 공동현관문 센서의 다른점 새로 지은 아파트로 최근에 입주한 지인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습관처럼 무심코 공동으로 사용하는 현관문을 밀려다가 안내문을 보고 멈칫했습니다. 문을 절대 밀지 마세요(자동문) '어 자동이라면 열려야하는데...' 이 장치를 보니 제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지방인 이곳 아파트에도 이제 부착되기 시작했나 봅니다. 대도시에 사는 친구집을 방문하면서 이런 장치가 되어 있는 아파트를 본지는 햇수로 꽤 되었지만 타지의 친구집은 가끔 가게 되는 경우라 항상 친구가 옆에 있었기에 어려움없이 드나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처음이라서 살짝 당황스러워하면서 설명문을 읽고 있는데 마침 같은 장소를 방문하는 모임의 언니를 만났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언니 "내가 할까?" "예^^" 저는 뒤로 물러섰습니.. 더보기
수능끝난 고3 교실을 습격한 무서운 후배들 유명대학의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아이들 외에는 수능을 마친 고3교실은 대체로 여유로운 분위기로 대학진학에 참고하게 될 성적표가 나오기까지 고3들은 할것이 없어서 일찌감치 하교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고3들이 고생했던 시간을 빨리 청산하려는 듯, 후배들에게 자신이 사용했던 문제지를 대물림하려는 뜻을 후배들에게 비추었습니다. 요즘 문제지값이 너무 비싸서 다 사용한 문제지라도 한두권 갖추면 그야말로 마음이 풍성해지는 후배들을 배려한 처사지요. 이런 과정에서 고3들은 자신이 사용할 것은 교실에 두고 후배에게 물려줄 문제지랑 책을 복도에 내다놓고 하교를 했다는데 그 다음날, 고3교실은 쑥대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줄 문제지는 분명히 복도에 내다놓았는데, 선배들의 뜻을 잘못 받아들인 양심없는 후배들이 선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