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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

리조트 야외식사에 초대한 친구덕분에 누린 호강 ▶일상탈출을 꿈꾸던 여인들의 생일파티로 보냈던 E.S리조트를 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언제봐도 이국적이며 평온해 보이는 별장형태를 이루고 있는 이곳의 정취는 바깥세상과 너무나 동떨어진 이질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여인네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예약은 회원만 가능한 엄격한 시스템이 휴식공간으로써의 기능에서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차별을 둔듯한 철저한 관리가 불만스러운 곳이기에, 회원증을 갖춘 친구가 있다는 것이 부러움이자 뿌듯함이 되는 양면을 맛보게 합니다. 6월에 생일을 맞은 친구가, 지난주말에 이곳으로 초대해서 저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비슷한 여유라서 호사라고 여기지 않겠지만^^- 주말저녁에만 가능한 뷔페식 야외식사와 라이브공연... 이런 풍경속에 제가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던 여유로움과 풍성.. 더보기
아들의 안부를 통해 느끼는 군대환경과 나의 반성 입대하여 5주 신병교육이 지난 1월 18일에 끝나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휴일로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끼여서 1월 22일로 자대배치를 받게 되었다고 전화로 알려준 아들, 다시 22일 되어 자대배치로 이동시켜줄 차를 기다리는 동안 집으로 안부전화하라는 명령? 배려?에 힘입어 또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 힘든 과정 잘 견뎌서 기특하네^^" "힘든거 없었어요. 대학생활하고 비슷하게 느껴졌는데요 뭘..." "정말? 너만 그렇게 느낀거니? 네 주변의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땠어?" "뭐 별로... 힘들어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잉? 사실일까? 아니면 줄을 지어 차례대로 전화하도록 지시한 높은 계급의 군인이 지키고 서 있어서 그런 대답을 했을까? 그런 상황도 아니면 엄마가 걱정할까봐서 힘든 것이 없다고 하.. 더보기
우리는 네가 행복한 딸이 되기를 바란단다. 네가 있어 너무 행복한 엄마가 모처럼 너에게 편지를 쓰는구나^^ 두어시간만 있으면 이제 집으로 돌아오겠구나. 찬날씨에 걸어다니느라고 수고가 많은 딸, 불평없음이 너무 기특하고 고맙구나. 고등학생이 되어보니 지난시간의 오빠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면서 부쩍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딸아, 오늘은 행복했니? 지난 주말에 느닷없이 던진 너의 질문으로 인해서 덕분에 계획하지도 않았던 뜻밖의 나들이로 엄마도 바닷내음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고맙고 행복했단다. "엄마,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사흘밖에 없다면 무얼할거니? 란 질문으로 인해서 어떤 아이는 갑자기 슬퍼진다면서 울기도 했지만 저는 꼭 해보고 싶은 것을 떠올렸어요." "뭐였는데?" 참 어처구니없는 너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