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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소백산에서 구조차로 하산한 사연 최근에는 가끔이나마 주말이면 휴식을 갖게 되는 남편을 종용하여, 운동과 산책삼아 낮은 야산을 오르곤 합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벌써 일주일 전이군요.)에는 소백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고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임을 강조하며 남편이 동행하기를 원했지만, 하산이 두려운 제가 자꾸만 미루다 이제서야 오르게 된 것입니다. 죽령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이용했는데, 콘크리트로 잘 닦아 놓은 도로같은 등산로가 낯설어서 좀 뜻밖이었네요. 그리고 등산객을 위해 곳곳에 전망대와 휴식처가 마련되어 편리하긴 했으나, 인공적인 내음이 물씬 풍겨 등산의 운치를 감해 아쉬웠습니다. 소백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보입니다. 제가 서 있는 뒤로, 한 어린 소년이 하산길을 마구 뛰어내려 옵니다. 헉헉거리며 오르고 있던 저였던.. 더보기
대통령 별장,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였던 청남대를 가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했다는 청남대! 요즘은 일본관광객들에게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 더 알려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그저께 다녀왔습니다. 청남대까지 들어갈 수 있는 교통편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단체객으로 예약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는 청원군 문의면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입장료와 버스이용료(왕복)를 지불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집에서 홀로 나설 때에는, '이 더운 날에 관람객이 몇이나 있을라구, 한산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그곳에 가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셔틀버스로 20여분 달려서 도착한 입구에는, 청남대관리사무소와 '대통령역사문화관'이 있으며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있습니다. 아침에 유니세프에서 모기장모금으로, 말.. 더보기
혼자 여행 다닐때 느끼게 되는 장.단점 공부방 방학을 맞아 어제, 홀로 청남대 다녀왔습니다.^^ 남편의 일이 일정하지 않은 까닭에 저랑 휴가기간을 맞춘다는 것은 하늘에서 별을 따주겠다는 허망한 약속처럼 부질없음을... 사는동안 깨달았기에 주말엔 가끔 함께 하기도 하지만, 평일의 휴가는 대부분 홀로 즐기는 아낙으로 변신을 꾀하여 홀로 잘 다닙니다. 가끔 딸이 동행해주곤 했는데 금년에는 고3이라 제대로 된 방학도 없이 등교한 틈을 이용하여 당일치기로 혼자 다녀왔습니다. 가끔 1박 2일코스라 할지라도 남편은 걱정중에도 동행하지 못함을 미안해하면서 허락을 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만, 때로는 저에게 의미심장한 주의를 주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남편을 보는 제 눈에 콩깍지가 건재하므로 불안해하지말라고 일침을 놓고 자신만만하게 길을 나섭니다. 대중교통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