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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구경이라도 실컷 하려고 본 영화, '돈의 맛' '돈의 맛' 칸영화제 진출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영화제목에 이끌려 영화관을 찾았다. 간접적이나마 돈의 맛이 어떠한지? 그리고 제목을 통해 상상이 되듯이 서민에겐 꿈같은 양의 돈이 등장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에 돈구경이라도 실컷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며... 결론부터 말하면, 내 평생에 가져보지 못할, 아니 감히 상상조차도 못해 본 엄청난 양의 돈이 보관된 한 집안의 돈창고를 영화는 공개함으로써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달러와 우리나라 5만원권 지폐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돈창고를 보는 순간, 속물인 나는 숨이 멎을 정도로 감탄했고, 부러움에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뇌물로 쓰이는 돈의 규모가 그동안 봐온 007가방이나 사과박스가 아닌, 20인치(좀 더 큰가) 여행용 가방 2개가 기본으로 등장하여 놀랐고.. 더보기
택시바퀴에 깔릴뻔한 카메라, 그 아찔한 순간 분명히 카메라 가방끈을 어깨에 메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가방끈이 어느새 아래로 내려와 있었나 보다. 택시에서 내렸는데 어깨가 가볍다. 그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두리번 거렸다. 택시안에는 카메라가방이 보이지 않고... 숨이 멎는 줄 알았다. 하마터면 택시바퀴에 깔려 박살이 났을 지도 모를 (?) 카메라가방이 택시 바퀴에 물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떨어진 카메라가방을 주우려는 순간, 차문도 닫히지 않았는데 바퀴가 움직이고... 나도 모르게 날카로운 비명으로 "아저씨, 돈!!!" 하고 외쳤다. 영문을 모르는 아저씨는 그순간 멈추었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저씨~ 택시문도 안닫혔는데 출발하면 어떡해요 ㅜ.ㅜ" 나는 울상이 되어 부르짖었다. "미안해요. 어디 다쳤어요?" 멈춘 택시 바퀴에 끼인 카메라가방.. 더보기
[YES24블로그축제]영화 '하녀'가 실망스럽고 불쾌했던 이유 호평과 혹평으로 나뉜 영화 '하녀'를 보고나니 관객들의 엇갈린 반응이 이해되었다. 내 소감은... 실망스럽고 불쾌하다로 요약이 된다. 뭘 기대했는가? 소재가 신선하지 않음은 미리 알았기에 별로 기대도 안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선배하녀 병식(윤여정)의 아.더.메.치.유의 불평을 통해 뭔가 반전을 기대한 것이 내 실수였다. 대저택의 주인부부가 간섭을 심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병식의 아들이 검사됨을 축하하며 돈을 건네는 친절함까지 베푸는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안에 오래 머문 베테랑 하녀가 불평함으로 인해, 나는 병식이가 훈(이정재)이나 혹은 훈의 집안에 대해 한맺힌 무슨 사연(아들과 관계 된)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에 이르렀고, 급기야는 언제쯤 병식의 고백으로 이런 비리가 밝혀질까? 하는 나의 앞선.. 더보기
객지생활을 통해 본 아들과 딸의 차이점 아들은 제대후 복학해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딸은 금년에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났습니다. 둘은 각각 다른 타지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첫 객지생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을 너무 잘 한 탓인지? 아니면 집을 떠나 홀로 누리게 된 자유로운 생활이 너무 좋았는지? 아니면 저의 잔소리가 없는 곳이라 너무나 행복했는지?... 알수 없지만 안부전화가 자주 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될수 있으면 자제했습니다. 아들은 제가 하는 말을 잔소리로 여기는 경향이 아주 강하였다는 것을 제가 깨달은 후부터는 될 수 있으면 관심이 간섭으로 비치는 것을 고려하여 제가 자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연락하겠지...' 하는 베짱(?)을 저도 키웠습니다. 그렇게 대학생활 2년동안 아들은 안부.. 더보기
'하늘과 바다'는 어떻게 친구가 될수 있었나? 개봉도 하기 전에, 대종상후보에 올라 구설수를 일으킨 영화로... 제46회 대종상영화제 후보 음악상(이응도) 최우수작품상(하늘과바다) 여우주연상(장나라) 신인여우상(쥬니) 그리고 강심장에 출연한 장나라가 자신의 아버지가 만든 영화가 망하면 자기 집안도 망한다며, 귀엽고도 얄밉게 마케팅한 것을 기억한 저는, 오늘 조조로 보며 덩그라니 객석에 저 홀로 앉아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걱정되었습니다. 장나라양의 열연과 대종상 후보에 오름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별로 인 기 가 없 는 것 같 아 서... 영화는 단조로우며 동화처럼 맑고 이쁩니다. 따뜻한 웃음도 맛보았고 감동으로 눈물까지 흘렸지만 뭔가 부족한 듯하고,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던 영화입니다. ◈ 등장인물 소개 24살의 하늘(장나라)이는 6.. 더보기
여자 구준표같은 강혜나가 등장한 '아가씨를 부탁해' KBS수목드라마 9시 55분 머리를 식힐 겸, 텔레비전앞에 앉았다가 우연히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를 보게 되었습니다.(아부해) 넓디넓은 저택이며, 여러명의 일하는 사람을 관리하는 집사에, 돈이면 무엇이든 다 해결할수 있다는 사고방식으로 남을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이며 개념없는 여주인공(강혜나/윤은혜)의 등장을 보는 순간, '꼭 여자 구준표같다.' 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연령대와 성별이 다르고 할아버지 손에 자랐다는 것이 다르긴 하지만, 부유한 환경에서 멋대로 자란 망아지같은 느낌은 너무도 같았습니다. 온몸을 명품으로 감쌌지만 정작 인격은 명품이 아닌 것까지도 구준표와 닮았더군요. 드라마를 보는내내 저도 모르게 같은점 다른점을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꽃보다 남자'.. 더보기
연예인의 가출? 첫키스? 고백이 불편한 이유 휴일을 맞으면 군복무중인 아들에게서 격주로 집으로 안부전화가 옵니다. 어제, 아들의 전화를 받고보니 문득 며칠전에 무릎팍도사에 출현한 조성모씨가 떠올랐습니다. 데뷔초에 얼굴없는 가수로 이름이 먼저 알려지고 난 후, 모습을 드러냈던 조성모씨. 우리모녀는 그 당시에 조성모라는 가수가 노래는 잘 부르지만, 정말로 외모가 무척 뒤떨어져서 안나오다 보다...하고 여겼었습니다. 초창기모습 최근모습 이후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졌을 때 그의 외모는 우리모녀의 상상을 뒤엎을 정도로, 산뜻하고 괜찮은 외모였기에 기획의도에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익근무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최근의 모습은 살을 쏘옥빼서 완전 다른 분위기로 앨범 7집을 내고 방송으로 얼굴을 비치고 있는 그가 무릎팍도사에 나온다기에 그의 노래를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