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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대학신입생을 두번 겪은 딸에게 위로가 된 책,'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금년 봄엔가...? 인터넷을 통해 처음 보았을 때, 제목이 무척 가슴에 와닿았던 책입니다. 다른 일에 밀려 잠시 잊고 지낼 때, 딸에게서 전화가 왔지요. "엄마, 혹시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 알아?" "물론 알지. 관심목록에 둔 책인데 바빠서 못샀는데..." "휴우~ 그럼 사지마. 내가 살테니까." "내가 먼저 사서 읽고 싶은데..." "교수님이 추천하신 책이고 독후감 과제내야 해. 제목을 듣는 순간 엄마가 떠올랐어. 엄마가 딱 좋아할 책.ㅋㅋ 그리고 오빠랑 나한테도 읽어 보라고 추천할 것 같은 느낌." "내딸 아니랄까봐 어떻게 엄마맘을 그렇게도 잘 아니^^ 맞아. 엄마가 먼저 읽고 너희한테 권하려고 했던 책이야.^^" "집에 갈 때 가져갈테니 읽고 싶더라도 기다려요." 한달 반 .. 더보기
법정스님이 쓰신 '아름다운 마무리'는 어떤 책인가 약 10년전쯤, 나는 모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던 '부모교육'을 받으러 다니던 중에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던 죽는 예행연습을 한 적이 있다. 죽음을 맞기 전에 그 당시에 썼던 유서내용을 기억하며, 사는 동안 될수 있으면 덜 후회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게 되었다. (뭐 그렇다고 후회없는 것은 아니지만^^) 법정스님이 쓰신『아름다운 마무리』, 이 책에도 삶을 배우듯이 죽음도 미리 배워두는 게 좋겠다는 뜻이 담긴 구절이 있었다. 이부분을 읽는 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예행연습했던 그 당시에 작성한 유서를 소리내어 읽으며 무척이나 울었던 그때의 감정이 살아나 코끝이 시큰했다. 책 제목이 '아름다운 마무리'라고 해서, 인생의 끝을 말하고 있는 책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 책은 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 더보기
그는 왜 대선출마했는가?『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이 책은 2007년 가을, 퇴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오연호 대표기자가 3일간 인터뷰한 내용과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던 '인물연구 노무현'을 보완, 재구성하여 엮어진 책입니다. 책은 진작에 다 읽었지만 리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엊그저께 쓰려고 시작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접하며 손을 놓았습니다. 같은해에 전 대통령을 두분이나 보내는 일을 치르게 되다니...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와서 쉼표를 찍었다가 오늘 다시 시작합니다.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쓰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귀가 새롭게 와 닿으며 아픔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당신도 이제 고인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 ' '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거기서도.. 더보기
지친영혼에 보습을 위해『밑줄 긋는 여자』 『밑줄 긋는 여자』 책을 읽고 있는 나를 향해 우리딸이 붙인 별명과 같아서 이 책을 보는 순간 무척 친근감을 느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우리딸이 늘 주의를 준다. "엄마, 제발 책에 줄 좀 긋지 마세요.^^" "알았어." 한두번 듣는 충고가 아니기에 밑줄 긋지 않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나의 이런 행동을 탓하는 딸의 부탁이 일리가 있기에 나는 변명거리가 없다. 내가 책을 읽고 밑줄을 그어놓으면, 딸이 읽을 때 다른 부분에서 더 감흥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 자신도 모르게 내가 밑줄 친 부분에 마음이 머물므로 인해 감흥과 시야가 좁아진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책을 읽는 사람마다 경험과 생각이 다르기에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다를진데, 내가 먼저 이런 행동을 하므로인해 .. 더보기
명사들의 조언『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나의 학창시절은 뭐그리 변명이 많았는지 이 책을 읽는내내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한마디로 이책은 나를 부끄럽게 만든 책이다.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인문고로 가려는 나와는 달리 가정형편을 생각하여 실업고를 나와 얼른 취업하기를 바라시는 아버지와 참 많이도 실랑이를 벌였던 나... 결국에는 아버지의 뜻대로 실업고를 갔고 이른 사회생활로 발을 내디뎠지만 불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던 나는 몇년 후, 대학진학의 꿈을 꾸게 된다. 지금처럼 가게의 알바자리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에 선택한 곳이 학원알바생으로 그림에 소질도 있었고 또한 대입도 쉬울 것 같아서 선택한 곳이 미대였다. 그러니까 꿈이 수정된 셈이다. 동창생보다 몇년 뒤진 진학이었지만 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듯했는데... 과년한 딸을 걱정하시는 아버지의 노파.. 더보기
배우 김수미씨 에세이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위드블로그 독서캠페인에 오른 이 책을 보는 순간,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책제목으로 쓰인 이 말은 우리공부방을 졸업하여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에게 제가 하는 말이기도 했고, 또한 언젠가 제 경험을 정리하는 글을 쓰게 된다면 제목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우 김수미씨께서 제가 생각하고 있던 제목으로 책을 내셨다니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 아쉽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구상중인 글을 쓰게 될때 제목을 바꾸어야하기 때문에^^ 배우 김수미씨는 꽃을 보면 사죽을 못쓰는 여린마음의 소유자지만, 저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그녀의 이미지로는 아주 개성강한 성격파 연기자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약자편이 되어 줄 의리파로... 그리고.. 더보기
상대방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협상의 10계명' 제1계명 요구에 얽매이지 말고 욕구를 찾아라 제2계명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창조적 대안을 개발하라 제3계명 상대방의 숨겨진 욕구를 자극하라 제4계명 윈윈 협상을 만들도록 노력하라 제5계명 숫자를 논하기 전에 객관적 기준부터 정하라 제6계명 합리적 논거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라 제7계명 배트나를 최대한 개선하고 활용하라 제8계명 좋은 인간관계를 협상의 토대로 삼아라 제9계명 질문하라, 질문하라, 질문하라 제10계명 NPT를 활용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라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마음의 울림이 얼마나 감동적이었으면 이럴 수도 있습니까^^ 정말 부럽습니다. 천냥빚을 갚을 정도로 말을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저의 말에 기분나빠하지 않고 동조하는 사람으로 잠깐이라도 변화를 일으킨다면 정말 좋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