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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만

피눈물 흘리며 비담이 내민 손, 끝내잡지 않던 선덕여왕 황후가 되고자했던 미실의 목적에 의해 태어났다가 버려진 비담은 스승 문노의 또 다른 목적(삼한일통)에 의해 길러지는 동안, 스승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만, 오히려 섬뜩하게 여긴 스승이 어린 비담에게 실망을 하고 손을 거두는데, 여기서 또 비담은 자신이 버려졌음을 느끼게 되면서 '버려진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안해집니다. 상대방의 손을 잡는다? 혹은 잡힌 손을 뺀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담의 애절한 심정을 엿보면서, 염려스런 마음이 생겼던 까닭은, 저도 모르게 무심히 스친 행동에서도 상대방은 상처받을 수 있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엄마에게서, 스승에게서... 가장 믿을만한 가까운 사람에게서 거듭 된 버려짐을 경험한 비담으로써는, 춘추의 말(지 세력을 주체 못해서 쩔.. 더보기
미실이 덕만을 보며 가장 부러워한 것? MBC 선덕여왕(월, 화) 오후 09:55~ 덕만이가 미실에게 단 한마디로 기죽인 게 무엇일까요? ... 이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필요하다고 돈으로 살수도 없으며 자신이 원한다고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그토록 되고 싶었던 왕후가 되지 못한 미실에게는 언제나 큰 난관일 수 밖에 없었던 것. 이것이 무엇일까요? 누구앞에서도 당당하고 도도했으며 표독스럽기까지 했던 미실의 속내는 언제나 이것이 불만이었을 것입니다. 여유있는 포스로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할 것처럼 호령하고, 최고 권력자인 왕을 모신 여자로 많은 남성들에게 총애를 받았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왕후의 꿈이 번번히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걸림돌이 된 이것을 처음으로 부러움의 대상으로 고백하는 그녀에게서 안쓰러움과 불쌍함이 느껴졌던 그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