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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무수리같이 키운 우리딸, 공주가 된 사연 객지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딸, 기숙사 퇴실기간을 알려왔습니다. 딸이 기숙사를 비워야한다는 기간 중 휴일이 있긴 했으나 남편이 시간을 낼 수 없는 처지라 "딸, 아빠는 그 때 시간이 안될것 같은데 어쩌면 좋겠니?" 하고 물었더니, "아빠, 나도 모르겠어." 뜻밖에도 딸의 태평스런 대답을 들은 남편이 "네가 모르면 누가 알아? 대책을 세워야지." "......" 대답이 없는 딸, 이에 남편이 "그럼 짐을 좀 빨리 빼면 어떨까? 필요한 것만 두고..." "알았어. 아빠 고마워" 퇴실기간에 앞선 휴일날, 남편이 딸의 기숙사로 가겠노라고 결론을 낸 후,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참 어이가 없어서... 지가 모르면 누가 안대..." "여보 왜 그래?" "기숙사 짐을 빼야한대. 그런데 시간이 안날 것 같다니까.. 더보기
아들을 손님대하듯 우리부부 달라지는 점 대학생활로 객지로 떠나있던 아들이 집에 오면, 우리딸 눈에는 우리부부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을 한답니다. "아빠 엄마, 아들이 손님이야? 왜 그래 변하는 거야?" 우리부부는 못느끼지만 옆에서 쭈욱 지켜본 딸의 시선에는 아무래도 달라 보인다며 지적하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아빠가 겉옷을 챙겨입는다. 그러면 그동안은 어떻게 지내느냐고요? 편한 속옷차림입니다. 같은 20대의 아들과 딸이지만 남편입장에서는 딸이 편한가 봅니다. 딸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입었던 복장(?)이 아들앞에서는 아닌걸 보면 말입니다. 남편의 이런 행동을 제가 "같은 자식인데 아들이 오면 왜 그러느냐고? 오히려 딸앞에서는 조심해야하고 아들이 편하지 않냐?" 고 물으면 머리를 흔들며 아니라네요. 기꺼이 겉옷을 챙겨입습니다. 둘째, 엄마는.. 더보기
여대생 딸의 옷차림이 염려되는 아빠의 마음 기숙사내 방역으로 실내에 머물지 말라는 지시에 따라 주말에 딸이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도착한 딸이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다짜고짜로 "엄마, 아빠 들어오셨어요?" 딸의 숨소리가 거칠게 헐레벌떡거립니다. "너 왜그래? 누가 쫓아오니?" "아니 그게 아니고..." "어서 들어와." "아빠는..." "아직 안오셨어." "아~ 안심 ㅋㅋ 도착해서 아빠랑 통화했는데 오시는 길이라고 해서 저랑 부딪힐까봐 무지 걱정하면서 왔거든. 내가 아빠보다 먼저 도착하려고..." "왜? 무슨 내기라도 했니?" "그게 아니고 집앞에서 정말 옷을 갈아입어야하나? 걱정하면서 왔다니까^^." "집앞에서 옷을 갈아입다니...?" "내가 저번에 말했잖아. 아빠랑 옷차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아~ ^^" 생각났습니다. 울딸이 아빠보다 .. 더보기
새내기 대학생이 된 딸, 객지로 떠나 아쉬운 점 지난달 말에 대학생이 된 딸을 타지에 있는 학교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몇년전, 아들을 처음 타지로 떠나보낼 때와는 정말 다르네요. 그리고 아들이 집을 떠났을 때는, 그 자리를 딸이 대신 메워주었기 때문인지 불편하거나 아쉬운 점을 별로 느끼지 않았던 거 같은데... 딸이다 보니 아들과는 달리 염려되는 점이 많아 안부전화를 더 자주하게 될 뿐만 아니라, 딸마저 곁을 떠나고 나니 저의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하고 아쉬운 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점을 딸은 미리 예견하고 저에게 홀로서기를 강조했었지요. 예를 들면 컴과 관련된 불편사항을 느낄 때마다 딸에게 봐달라고 의지했던 일이나, 혹은 일상을 통하여 갈등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딸의 냉철한 조언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엄마, 내가 집.. 더보기
남들보다 늦은 합격소식에도 당당했던 딸 소복하게 쌓인 눈위로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는 오늘 아침, 울딸은 새내기 대학생이 된 기분에 들떠서 신입생 첫대면의 장소가 된 객지에 있는 대학교를 향해 집을 나섰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울딸이 대학생이 되었다고... 어제 등록금을 입금하기 전까지 나는 울딸이 재수생이 되지 않을까? 염려반, 기대반이었다. 지원한 학교가 객지에 있는 사립대인데다 합격자명단에 바로 오르지 못하고 추가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에 재수생이 되면 어쩌나? 하는 염려와 함께, 만약에 재수생이 되면 빡세게시키는 기숙학원에라도 보내서 국립대가면 등록금 부담면에서 어쩌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마음이 잠깐동안 딸의 마음과 일치했던 적도 있었지만 딸의 생각은 명절을 보내면서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더보기
누드모델 가슴 쓸어올린 행동, 성희롱일까? 대학교에 입학하여 오리엔테이션을 마치자마자 다음시간에 바로 누드수업을 했다는 블로거 라라원님의 경험과는 달리, 제 신입생시절에는 오랜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미대진학을 원하는 경우, 미술학원에서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소재의 그림을 연습하지만, 누드화를 그릴 엄두는 감히 못내었기에(모델비용^^) 신입생 대부분은 그 시간을 학수고대했습니다. 1학년에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던 누드수업이었지만, 3.4학년 미술실에서는 자주하는 수업임을 강의시간표로 접수한 소식통(이런 학생이 꼭 있지요^^)이 설치고 다니더니 선배와 부쩍 친해졌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이야기를 신입생들에게 옮기기 시작하던 어느날, 여느때와는 달리 조심스레 소근거림으로 알리는 소식이 신입생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시켰던 내용인즉, 3학년 누.. 더보기
MT간 대학생, 실명위기에 놓인 안타까운 사연 현재 군복무중인 울아들 고1때 자모들의 친목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모임자리에서 만난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미래에 조종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은 청년의(울아들 고교친구) 안타까운 사연을 옮기며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입시경쟁으로 찌들었던 고교시절을 거친 새내기 대학생입장에서 상상하게 되는 MT의 기대? 새내기 시절에 MT동참후 소감으로 유익함? 흥미로움? 혹은 실망? (저는 실망^^/시대적 차이도 있겠지만...) 억지로 권하는 술문화로 인해 일어나는 불상사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불상사를 입은 아들친구 이야기를 듣고는 '방송으로만 보던 이런 곳이 진짜로 있긴 있었나?' 아낙의 의문을 풀기 위해서 찾다보니 체험캠프장소나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서바이벌 게임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음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