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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국내최초로 상표등록한 짬뽕집을 가다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지 우리 고장에 이토록 유명한 식당이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며칠전 지인의 손에 이끌려 가 본 곳인데, 뜻밖에도 무심히 텔레비전으로 스쳐봤던 해물짬뽕을 만난 것입니다. 지난 휴일 우리부부는 딸과 함께 다시 찾았습니다. 연말모임 식사자리가 대부분 육식이라 속이 더부룩한데다가 추운날씨에 뜨끈하고 얼큰한 짬봉국물이 그리웠던 날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 벽면에, 방송 3사에 출연했다는 증거물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대도시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규모지만, 일반동네에 있는 중국집(반점)과는 달리, 배달을 하지 않는 곳이라 홀에 식탁이 많고, 앞치마도 많이 걸려 있습니다. 깔끔한 분위기가 맘에 드는데, 무엇보다도 서빙하시는 분이 젊은 분으로 인상도 좋고 친절해서 일반적인 중국집과는 다른.. 더보기
아침밥이 부담스런 고3딸을 위해 만든 올갱이죽 고3인 딸, 소량이지만 아침밥은 꼭 먹는데 요즘들어 조금 먹는 아침밥도 부담스러울 만큼 스트레스 받고 있음을 느끼며 올갱이죽을 만들어 줬더니, 맛있게 술술 잘 넘어간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던 딸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서 이곳에 소개합니다. 올갱이 채취하는 것을 즐기는 이웃덕분에 제철에 싸게 많이 구입해서 삶은 후, 냉동보관해 두었던 올갱이를 해동시킵니다. 올갱이 채취하러 다니는 이웃은 올갱이를 좋아하지 않고 정작 구입해서 먹는 우리가족은 참으로 좋아합니다. 된장풀어서 만든 올갱이국으로는 수시로 먹었으나, 올갱이죽은 처음 끓여보았는데 딸의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 종종 애용할 것 같습니다. 딸의 입에 맞춰 담백하게 만들려고 된장은 사용하지 않고, 참기름에 올갱이를 넣고 볶은 후, 미리 씻어서 불러둔 쌀을 넣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