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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연평도 해병대 희생소식이 더 두려운 이유 오늘 오후 2시 30분경, 공부방 아이들이 잠깐 빈 시간에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보려고 TV를 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뜻하지 않은 긴급뉴스 속보를 봤거든요. 북한이 우리 나라 연평도를 향해 포탄을 사격했다는 것입니다. 연평해전과 천안함사태가 떠올려지면서 우리 아들같은 청년들의 희생이 안타까워 또 다시 코끝이 시큰해졌는데, 공부방 아이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시간에 우리 해병대 병사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는 소식은, 수업이 끝난 후에야 알게 된 후 나는 간이 오글라 들었습니다. 시댁쪽으로 시동생 장남이 해병대(일병)에 지원해서 군복무중이고, 친정동생 장녀가 해병대(하사후보생)에 지원해서 훈련중인 상황이라 혼란스러웠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그리고 손이 떨렸습니다. 해병대?.. 더보기
천안함침몰사고, 아들같은 청년들의 주검을 보며... 동강난 부분에 그물이 처진 천안함이 바닷속 깊은 곳에서 올려졌다... 이성으로 따질 수 있는 한계는 지났지만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우리가 바란 희망이 약했는지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한 아픔과 슬픔에 통곡한다... 내 동생, 내 아들또래의 젊은이들... 유가족이 되어 현장에서 나뒹구는 내 모습이 그려져 뉴스를 접할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 비록 울아들 작년에 제대했지만 아들또래들이 군복무중이거나 전역을 앞둔 시기라, 사고에서 살아난 청년들이나 주검이 되어 돌아온 그들이 내 아들같아 가엾고 안쓰러운 마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나... 아들을 군에 보낸 어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걱정을 현실로 맞는 어미의 아픈 통곡에 나도 목놓아 우느라 몇차례 이불을 뒤집어 쓴다... '불의의 사고에 .. 더보기
부산, 막장인생의 아빠가 아니면 어땠을까? 이 영화는 거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외면했던 영화였는데, 어느 블로거님의 리뷰를 읽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아역배우 티를 벗으면서 급부상한 유승호군의 멋진 발돋음을 느끼고 싶어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조태석(김영호) 김종철(유승호) 김강수(고창석) 영화 '부산'은 위의 세 남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태석은 종철의 친부고, 강수는 양부로 나옵니다. 출생의 비밀은 모르는 체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술수정과 도박 그리고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양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종철의 모습은 너무나 가엾고, 애처롭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팜플렛에 소개된 글을 읽었습니다. 태석, 이 남자 거칠다:냄비 사업만 18년, 독사처럼 끈질긴 룸싸롱 보도방 사장. '냄비장사를 하는데 왜 이리 거칠다고 표현했나? 냄비사업만 1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