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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돈구경이라도 실컷 하려고 본 영화, '돈의 맛' '돈의 맛' 칸영화제 진출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영화제목에 이끌려 영화관을 찾았다. 간접적이나마 돈의 맛이 어떠한지? 그리고 제목을 통해 상상이 되듯이 서민에겐 꿈같은 양의 돈이 등장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에 돈구경이라도 실컷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며... 결론부터 말하면, 내 평생에 가져보지 못할, 아니 감히 상상조차도 못해 본 엄청난 양의 돈이 보관된 한 집안의 돈창고를 영화는 공개함으로써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달러와 우리나라 5만원권 지폐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돈창고를 보는 순간, 속물인 나는 숨이 멎을 정도로 감탄했고, 부러움에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뇌물로 쓰이는 돈의 규모가 그동안 봐온 007가방이나 사과박스가 아닌, 20인치(좀 더 큰가) 여행용 가방 2개가 기본으로 등장하여 놀랐고.. 더보기
남편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을 외면하는 이유 서울에 있는 검찰청에 출두하기 위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위가 하루종일이다시피 중계방송 되었을 때, 우리부부는 무척 안타까워하면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쪽같은 성품을 염려하며 잠시 불길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불길한 생각을 떨쳐버렸던 일이 벌어짐을 보고 소름이 끼쳤으며 죄스러웠습니다. 대쪽같은 성품으로 청렴을 부르짖으며, 끼리끼리 모여서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들끼리만 뭉치는 정치계에 새롭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깨끗하고 맑은 열린 정치가 되도록 애쓴 노대통령으로, 어려움에 부딪혀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용기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너무 외로워보였던 그에게서 서민형 대통령으로써의 안쓰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전직 대통령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