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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

비용절감을 뿌리치고 투표권을 선택한 남편 4월 9일, 오늘 18대 총선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예측이 맞아떨어졌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표현을 실천이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바꿔보자를 부르짖으며 경제살리기 정책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대선의 찬성표였다면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가 정말 싫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지 못할 것 같다고 전화로 알려준 남편이 뜻밖에 나타나서 놀랐던 저입니다.^^ 어제 새벽에 남쪽으로 장거리 운행을 갔던 남편이 일을 맞추지 못해서 하루를 차안에서 보내는 외박을 하고서도 오늘의 임시휴일 탓인지? 오늘도 이 근처로 오는 일거리가 없어서 오전을 보내다가 포기하고서 빈차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용절감을 위해 공회전하지 않는 남편임을 알기에 "웬일이야? 여보, 못올 것 같다고 하더니." "투표하려고^^" "뭐.. 더보기
끼어들기 차량의 아찔한 운전기예가 난무한 중국 중국에서의 사흘째되던 날, 일행이 탄 버스는 다시금 항주시를 향했는데 넓은 도로에서 본 무질서로 말미암아 몇번을 놀라는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차량과 함께 엉키는 오토바이와 자전거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합니다만 비내리는 거리에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배려없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제갈길을 향해 열심히 달리는 것이 황당할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서호'라는 관광지 가까이에 있는 횡단보도입니다. 중국의 교통경찰(?)이 있지만 신호등을 무시하고 진입한 차량과 길을 건너는 보행자의 복잡한 상황을 바로 잡지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이 안쓰럽게 보입니다. 신호등이 무시되는 것도 아찔한 상황인데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으로 혼줄이 난 우리버스가 비틀거릴 때마다 긴 호흡을 내쉬지만 우리를 실은 버스를 운행하시는 운전기.. 더보기
인수위에서 내놓는 정책을 보면서 느끼는 단상 우리나라를 그리고 국민을 상대로... 회사에 새롭게 구축할 시스템을 실험해보고 보완하려는 도구로 삼는것처럼 느껴져 불쾌하면서도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늘 새롭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정책을 다 수정하겠다고 얼마나 많은 머리를 쓰면서 짜내었겠습니까마는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남의 집에서 셋방살이하던 서민이 작으마한 아파트를 내집이라고 마련해놓고 이사할 무렵에 살림살이를 몽땅 새것으로 바꿀 계획을 하면서 최초의 내집에 대한 환상으로 들뜬 기분인 것처럼 지금 이명박정부 출현에 앞선 인수위의 하는 일들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새집에 어울리는 살림살이로 다 바꾸고 싶어서 안달하는 아내를 쳐다보면서 "왜 남편도 새것으로 바꿔서 새살림 시작하지^^" 라는 농담을 떠올릴 정도로 비슷한 느낌을 받으며 국민으로써 차라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