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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은밀한 데이트 즐기는 나비를 흉내낸 우리부부 너울너울 나비 두마리가 동시에 같은 나뭇잎에 앉는 것을 보고 조심스레 다가갔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서로 통하는 사이? 좋아하는 사이? 제 멋대로 상상하며 마주보고 있는 나비의 다음행동이 기대되면서 제 가슴이 뛰었습니다.ㅎㅎㅎ 더 가깝게 다가선 한쌍의 나비입니다. 좋아한다는 표현으로 스킨쉽을 하는 것인지? 뽀뽀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큰 나뭇잎 속에서 둘만의 은밀한 데이트를 즐기는 나비를 함께 본 남편이 제 귀에 속삭입니다. "여보, 우리도 보는 사람없는데 나비처럼 뽀뽀하자." "쟤네들이 뽀뽀를 하는 것인지, 포옹을 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알면 쟤들처럼 할께.ㅎㅎㅎ" "물어보면 쟤들 분위기깨는 눈치없는 사람이 되는 게 미안해서 못 묻겠어." "ㅎㅎㅎ" 산책길은 우리 부부외에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 더보기
시계도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수분하는 표범나비 작은 곤충을 보면서 부족한 솜씨탓은 하지 않고 렌즈욕심을 부리게 됨을 억누르며 지난 주말에 잠자리와 더불어 담아 보았던 나비입니다. 나비 종류가 많음은 알았지만 아리송하게도 비슷하게 생긴 나비의 이름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흰나비를 보니 문득 초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나비'노래가 생각납니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동요에 등장하는 노랑나비와 흰나비가 귀했지만 눈에 띄였습니다. 그리고 노랑나비도 약속이나 한듯이 등장해주었습니다^^ 나비이름을 찾아보니 '부처나비'도 아닌 '부처사촌나비'라고 하는 눈알무늬를 한 이 나비와 더불어 위의 흰나비와 노랑나비는 한곳에 앉으면 꼼짝도 안하고 아주 잠깐 앉았다가 금새 일어나 날아다녀 두개의 날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