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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대

또다른 사랑을 인정받겠다는 '아내가 결혼했다' 황당한 소재로 요즘(2006년) 꽤 뜨고 있는 책이기에 구입해서 읽으려고 했었는데 뜻밖에 이책이 토토의 손에 놓였습니다.『아내가 결혼했다』 2006년에 무슨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 책이 제 손에 들어왔고 2년이 지난 요즘에 영화로 만들어져 다시 알려지고 있는 『아내가 결혼했다』이 책을 접하고서 그당시에 써놓았던 리뷰를 조금 수정해서 옮깁니다^^ 책소개 이중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역동적인 축구 이야기와 절묘하게 결합시킨 박현욱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이다. '비독점적 다자연애'의 결혼관을 갖고 이중결혼한 아내를 둔 '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솔직하고 명쾌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인 인아.. 더보기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표현에는 어른이 없다 대통령을 "명박이 명박이" 하면서 함부로 부르는 초등학생들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김제동보다 눈이 더 작으니 성형수술해야겠더라.ㅎㅎㅎ" "지난번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가 쌍거풀수술했지만 명박이 보다는 눈이 컸다.ㅎㅎㅎ" "그 OO 쇠고기협상을 왜그래 해가지고 촛불시위로 우리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사람까지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어. 미국소가 그리 좋으면 지혼자 다 O먹으면 될걸." 욕까지 섞어가면서 맘에 안드는 친구이야기하듯이 꺼리김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살짝 거북해졌습니다. "야, 그만해." "샘은 화 안나요?" "그만해라. 그 이야기는 해봐야 끝도 없거든." 목소리에 힘을 주어 아이들의 흥분된 분위기를 잠재우긴 했지만 머리속은 헝컬어졌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더보기